전 세계 최대 검색사이트 구글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인 ‘구글 맵스’에서 독도에 관한 큰 오류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구글 맵스 앱에 들어가서 독도를 검색하고 한 칸 띄어쓰기를 하면 연관검색어 리스트에 ‘독도 공항’이 나온다.
‘독도 공항’ 밑에는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미쓰시마마치…’라는 주소가 써 있고, 이를 클릭하면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안내한다.
▲ 구글 맵스에서 독도를 검색하고 한 칸 띄어쓰기를 하면 연관검색어 리스트에 ‘독도 공항’이 나온다. © 서경덕
▲ 이를 클릭하면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안내하는 구글 맵스. © 서경덕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구글에서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독도에는 공항이 없다. ‘독도 공항’이라는 항목 자체가 들어가 있는 것도 문제지만 클릭하면 ‘쓰시마 공항’으로 안내하는 건 더 큰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전 세계 구글 맵스에서는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돼 있고, 한국 내에서만 ‘독도’로 표기하고, 일본 내에서는 ‘다케시마’로 표기한 것도 큰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리앙쿠르 암초’는 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국제사회에 퍼뜨리는 용어다.
한편 서 교수는 ‘독도 공항’ 항목을 없애고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와 ‘다케시마’로 표기한 것에 대한 항의 메일을 또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