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탕정2 신도시 개발 보상협의 추진…주민 반발 기류
LH, 10일부터 대토 보상 접수… 2025년 착공 목표
주민대책위 “감평가 턱없어… 대책회의 예정”
강훈식 “착공까지 진행상황 챙길 것”
 
최솔 아산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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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 탕정2 도시개발 개발계획(안).  © 아산투데이

 

비수도권 최대 규모 신도시 조성사업인 충남 아산 탕정2 도시개발사업 보상 절차가 오는 10일부터 추진된다. 다만, 토지 소유주들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향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아산시 등에 따르면 LH는 오는 10월25일까지 배방읍 소재 LH 대전충남지역본부 천안아산사업단 사무소에서 대토 보상 신청을 받는다.

 

대토 보상은 현금 보상 대신 개발사업 지역 내 조성된 다른 토지로 보상하는 제도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지난 2일부터 토지와 건물 등 소유자에게 협의보상 신청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주민대책위원회는 감정평가 금액이 시세보다 훨씬 동떨어져있다며 반발하는 상황. 이들은 지난 5월과 6월 총 세 차례 LH 본사 등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차라리 사업을 백지화하고, 환지개발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사업시행자에서 추천한 감평사 중 한 곳이 지난해 해당 사업 표준지 감평에 참여한 점을 두고도 불신을 표하며 해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인근 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등 민간개발사업 평가 사례와 주변시세 등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토지주들이 추천한 감평사 두 곳은 LH에 감평 철회의사를 밝혔다. 감평사 비율은 사업시행자와 토지주 1대 1로, 총 4곳이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아산투데이>와 통화에서 “생각했던 수준보다 턱없이 낮게 통보돼 토지주들이 불만을 표하고 있다”며 “갑작스레 통보를 받아 아직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 빠른 시일 내 대책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구 강훈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아산시을)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보상 절차 착수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계획대로 사업이 착공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진행상황을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했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탕정면과 음봉면 일원 357만㎡(108만평)에 약 2만 2000호 주택(인구 4만6000명)을 공급하는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2011년 해제된 아산신도시 2단계 구역에 속했던 곳이다. 토지 소유주는 약 1800명(국·공유지 포함)이다.

 

당초 착공연도는 올해, 준공연도는 2027년이었으나 구역 내 농지전용 문제와 감평절차 지연 등으로 2025년 말 착공으로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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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04 [17:09]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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