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 충남 첫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40개 토굴 107개 상가 새우젓 보관·숙성… 해수부 최종평가 통과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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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천 토굴 내부 모습.  © 충남도청

 

충남도는 7년간의 노력 끝에 홍성군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이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도내 첫 지정이자, 전국 15번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가공업 분야로는 전국 최초 지정이다.

 

도는 이번 지정에 따른 국비 49000만 원을 포함해 광천토굴새우젓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한 사업비로 총 7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2015년부터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 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지정·관리 중이다.

 

지정 대상은 어업 관련 기반·가공·생활 시설 및 이를 포함하는 경관과 생물다양성, 어업 기술·전통 지식·어업 문화·사회조직 등이다.

 

도와 홍성군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위해 2018년부터 순수어업으로 한정된 지정 대상을 가공시설까지 확대해 줄 것을 지속 건의해 왔으며, 해수부는 지난해 8월 관련 지침을 변경했다.

 

광천토굴새우젓은 1949년 광천 폐금광에 보관한 새우젓이 부패하지 않고 잘 숙성된다는 것을 지역 주민이 발견하며 시작됐다.

 

광천 새우젓 토굴은 옹암리 상하옹마을 10넓이의 땅에 총 40개가 분포돼 있다.

 

각 토굴은 폭 1.5m, 높이 1.7m, 길이는 100-200m 가량이며, 자연 지반으로 형성돼 있으나 일부는 콘크리트로 정비했다.

 

토굴 내부는 연중 1415의 온도와 85% 수준의 습도가 유지되고 있으며, 인근 107개 상가가 연간 4300톤의 새우젓을 생산하고 있다.

 

광천 토굴 새우젓은 일반 제품에 비해 발효식품의 숙성도와 품질 지표가 되는 성분인 아미노태 질소가 풍부하고, 감칠맛과 식감, 향 등이 월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탄소배출 없이 친환경 냉장 숙성으로 새우젓을 가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에도 부합한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광천은 18세기부터 광천장이 번창하며 옹암포구가 형성되고, 포구에 배들이 몰리며 자연스럽게 어물시장이 형성됐다이번 지정으로 광천토굴새우젓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뿐만 아니라, 지역 수산업 발전과 주민 소득 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24/12/02 [16:43]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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