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축제’ 성공 개최 위해 ‘시민·전문가’ 머리 맞댔다

아산문화재단, 토론회 열고 성과 발표 및 발전 방향 모색

 
박성규 기자/최솔 아산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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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열린 제6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대토론회.  © 최솔 아산투데이 기자

 

충남 아산시 대표 축제인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시민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아산문화재단은 19일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6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 발표와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내년 축제에 적용할 수 있는 체감도 높은 프로그램 구성 방안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모색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코자 마련했다.

 

오세현 아산시장, 맹의석 아산시의회 부의장과 김희영·명노봉·천철호·김은아·박효진 의원, 유성녀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덕수이씨종친회, 시민 등이 참석했다.

 

토론 진행은 지난해 제2회 이순신 순국제전 총감독으로 활동한 오제열 문화공유창고 대표가 맡았으며, 변정민(중부대권재현(안양대이인재(가천대) 교수와 박진규 온앤온 협동조합 대표, 하정아 문화기획가는 토론자로 참여했다.

 

오제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60회를 넘는 축제는 흔치 않지만, 과연 시민의 기억 속에 함께하는 축제가 되고 있는지가 오늘 토론의 화두라며 설명회가 아닌 시민과 함께 내년 축제의 방향을 그려보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토론자들은 성웅 이순신축제가 시민주도형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정아 문화기획가는 네덜란드 코르소 준데르트, 포르투갈 캄푸 마이오르 공동체 축제를 언급하며 관에서 예산을 들여 기획하고 대행사가 축제장을 구성해 시민이 방문·관람하는 수동적 구조에서 탈피해 시민이 콘텐츠 생산자이자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적 사건 대신 인간과 공간, 구경꾼이 아닌 크리에이터, 결과보단 과정에 중점을 두고 콘텐츠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재현 교수도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통영 한산대첩 축제의 거북선 노젓기 대회, 여수 거북선축제의 시민 퍼레이드 통제영길놀이등을 소개한 그는 시민이 주체가 된 축제는 공동체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이순신 시민위원회 구성, 대규모 상징적 퍼포먼스, 지역상인 참여 프로그램, 외국인 수요 개발 프로그램 기획 등을 제시했다.

 

변정민 교수는 보령 머드페스티벌과 함평나비축제, 칭다오 국제맥주축제, 브라질 리우 카니발 등 국내외 축제 성공 사례를 분석해 도출한 ‘7가지 황금 법칙을 공개했다.

 

변 교수는 성공한 축제엔 반드시 패턴이 있다. 단순 모방이 아닌, 지역의 독자성을 결합해야 하며 복잡한 여러 프로그램보다 단순하지만 강렬한 하나의 핵심 체험이 더 강력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보령의 흙, 함평의 나비처럼 지역의 숨겨진 보물을 재발견하고 관람객 참여와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 구축,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확산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진규 대표는 국내 이순신 관련 축제를 토대로 긴 축제 기간, 지역경제 기여도, 폭넓은 즐길거리와 미래지향적 콘텐츠, 연차별 로드맵 수립·실행 등을 제시했다.

 

이인재 교수는 축제 서사와 지역 농산물·음식·상권 연결 프로그램 구조 미흡, 상인·상권 참여 구조 미약, 체류·순환형 소비 동선 설계 미흡과 장기적 환류 구조 부족 등을 지적하며 지역 상인을 축제 콘텐츠 공동기획 주체로 참여시키고 프로그램과 공간, 동선, 상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와 재단은 이날 제안된 발표 내용과 현장에서 수렴한 시민 의견을 종합 검토해 내년 축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오세현 시장은 아산을 대표하는 축제인 만큼 시민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 반영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데 적극 공감한다평소 생각했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달라. 모두가 만족하고 더 발전하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열린 64회 성웅 이순신축제이순신의 길, 모두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 425~27일 사흘간 온양온천역 일원과 곡교천, 현충사 일대에서 펼쳐졌다. 사업비는 21억여 원, 방문객은 총 41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한 ㅇㅅㅅ게임이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산시, 이순신 초성이 동일하다는 점을 차용해 이같이 명명했다.

 

다만 휴식공간 부족과 고도제한에 따른 드론쇼 시야 문제, 먹거리 부족 등은 미진·보완점으로 지목됐다. 국내 드론 비행의 기본 고도 제한은 150m, 이를 넘기면 사전 비행승인이 필요하다.

 

유성녀 대표이사는 드론쇼에 대한 시야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 개선할 계획이라며 연령·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 쪽파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 콘텐츠 확대, 다회용기 사용과 대중교통 연계 강화 등을 통해 내년에도 더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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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9 [20:14]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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