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차질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커지는 ‘원성’

‘시행사 자금 집행 문제와 공사비 갈등’ 사업 지연 원인으로 지목
이사 일정 연기와 전세 계약 문제, 금융 비용 부담 증가 등 2차 피해 호소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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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화동에 조성 중인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공사현장 전경.  © 아산톱뉴스

 

충남 아산시 용화동에 조성 중인 아산자이 그랜드파크아파트의 입주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며 입주예정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2월 말 입주가 예정돼 있었지만, 공원 조성 지연 등으로 일정이 늦어지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용화체육공원 민간특례사업의 비공원부지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로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단지는 총 2개 단지로 1단지 739가구, 2단지 849가구, 전체 1588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브랜드 단지다.

 

문제는 사업의 전제가 되는 공원 조성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용화체육공원은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방식으로 추진돼 전체 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해야 한다.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르면 비공원시설인 아파트 사용승인 전에 공원 기부채납이 완료되는 것이 원칙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공원 조성을 전제로 한 사업인데, 정작 공원이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주가 미뤄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시행사가 보다 책임 있는 해명과 구체적인 일정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사 일정 연기와 전세 계약 문제, 금융 비용 부담 증가 등 2차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업 지연 원인으로는 시행사의 자금 집행 문제와 공사비 갈등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자재비 상승분과 공사대금 지급을 둘러싼 이견으로 공정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이러한 문제가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공정 지연을 넘어 사업 관리 책임의 문제로 번질 수 있다.

 

입주 예정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상 방안과 명확한 공정 일정 공개, 공원 기부채납 이행 계획 제시 등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사회에서는 브랜드와 규모에 걸맞은 책임 경영을 보여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하이스 용화공원 관계자는 회사 사정으로 공사가 늦어졌는데, 입주예정자들이 피해를 입지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공원공사는 오는 4월 말까지 완료 계획이며, 시에 공사지연에 따른 예치금을 120% 예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원 조성 및 기부채납 일정, 사용승인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입주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간특례사업은 공공과 민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구조다. 민간은 개발이익을 얻는 대신 공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환원해야 하고, 행정은 그 이행을 엄정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

 

특히 입주가 임박한 상황에서는 시행사가 사업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신속히 내놓는 것이 최소한의 책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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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24 [16:34]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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