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장보기 재래시장이 가장 싸
차례상비용 전년대비 평균 3.2% 인상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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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차례상 장보기에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재래시장이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아산지부 아산소비자상담센터가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아산 소재 대형할인매장 3곳, SSM슈퍼 4곳, 일반슈퍼 6곳, 재래시장 등 총 1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왔다.

조사 품목은 설 성수품 28개 품목으로 ▲곡류는 쌀, 깐녹두 ▲과일류는 배, 사과, 단감, 밤, 대추, 곶감 ▲야채류는 시금치, 양파, 무, 숙주, 도라지, 고사리 ▲수산물은 조기, 동태포, 북어포 ▲축산물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공산품은 가래떡, 밀가루, 두부, 식용유, 청주, 약과, 산자 등이다.

조사방법은 ▲공산품은 동일제품, 동일용량을 정해서 비교 조사 ▲과일류는 상품의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상품(上品)을 기준으로 비교 조사 ▲야채류는 국산과 수입산으로 구분해 조사 ▲축산물은 1등급 상품 100g을 기준으로 조사 ▲수산물은 크기와 용량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평균가격을 업태별로 비교를 해볼 때 대형할인매장이 비싼 품목이 18개 품목, SSM슈퍼가 4개 품목, 일반슈퍼가 3개 품목, 재래시장이 4개 품목으로 드러났다.

평균가격이 싼 품목의 경우 대형할인매장이 1개 품목, SSM슈퍼가 6개 품목, 일반슈퍼가 9개 품목, 재래시장이 15개 품목으로 재래시장의 품목별 가격도 싼 품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 기본 차례상 예상비용을 추정한 결과 전체 평균은 19만4812원으로 조사됐으며,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매장의 경우 22만6034원으로 가장 비싸게 조사됐고, SSM슈퍼가 19만568원, 일반 슈퍼마켓이 18만5034원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은 16만2158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조사됐다.

재래시장보다 가장 비싸게 조사된 대형할인매장의 차례상비용이 39.4%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     © 아산톱뉴스

전년대비 설 차례상 예상비용을 비교해 보면, 작년에는 평균 18만8806원이었으며, 올 설명절에는 19만4812원으로 조사돼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할인매장의 경우 12.9%, SSM슈퍼 0.7%, 재래시장이 4.8%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고, 인상폭은 대형할인매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슈퍼마켓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4.8%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형 슈퍼와 가격경쟁을 하며 일반 슈퍼마켓도 대형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년대비 설 성수품 25개 품목을 비교해 보면 오른 품목은 15개 품목이고, 내린 품목이 10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시금치가 86.0%, 두부가 85.1%, 가래떡이39.8%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린 품목으로는 식용유가 21.4%로 가장 인하폭이 컸으며, 녹두가 16.8%, 양파가 16.4%, 무가 14.9%, 대추가 12.4%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용유는 행사하는 매장이 있어 가격이 낮게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     © 아산톱뉴스

아산소비자상담센터 박수경 사무국장은 "저물가 시대라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짐에도 불구하고 제수용품이나 명절 성수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인상의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물가 오름세야말로 서민들의 가장 큰 고통이며, 경기 침체로 인해 지출을 감소시키고 있는 마당에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많은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또한 차례상 준비뿐 아니라 모이는 가족들의 먹거리 준비와 새해맞이 새뱃돈 등의 준비로 우리가정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이 설 명절"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에 소비자들 스스로 바른 정보를 갖고 설 성수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과 알뜰한 장을 볼 수 있도록 하고자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며 "소비자들도 철저한 가격비교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가격인하와 물가안정에 기여해야 하며, 소비자는 원산지 표시가 안 된 제품은 표시의 필요성을 상인에게 알리고 구매를 하지 않아 소비자에게 판매코자 할 때는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함을 상인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설날이 열흘 이상 남아있는 시점에서 설성수품들의 가격은 현재 조사된 것보다 조금씩 더 인상될 수도 있다"며 "가격이 비쌀 때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대체 상품이 있는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상품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새해의 시작인 설날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명절이어야 하며, 작년보다 설 차례상 비용이 인상됨에 따라 서로가 노력해 소비자는 최대의 만족을 얻는 명절을 만들고, 사업자는 고객과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명절이 되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기사입력: 2015/02/04 [21:35]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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