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공사 논란 ‘아산 풍기 이지더원’ 안전점검 해봤더니…
유사 시 입주민 생존과 안전에 미흡… 보완·보수공사 시급 지적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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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실공사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입주자 및 입주예정자들로부터 집단반발을 사고 있는 충남 아산시 소재 '풍기 이지더원' 아파트가 입주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이명수 국회의원(충남 아산 갑)이 실시한 소방안전특별점검 결과 확인됐다.

이번 점검은 지난 6일 오후 2시부서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소방청 및 아산소방서 관계자, 소방기술산업원 관계자, 건설사담당자(라인건설), 소방감리 담당자, 아산시 관계자, 아파트 입주민 등이 입회한 가운데 실시됐다.

 

▲ 지난 6일 아파트 지하1층 제연설비실 내 제연설비 안전 점검 중인 모습.     ©아산톱뉴스

 

이명수 의원은 "이번 특별점검은 안전특별점검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했다"며 "소방청과 아산소방서에 협조요청을 하는 한편, 소방점검 전문가와 특수 전문장비를 동원, 제연설비를 비롯해 방화문·내화충전재·화재발생 시 방화시스템 작동 여부 등을 정밀점검키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점검 결과, 그동안 많은 고층빌딩 및 아파트에서 문제가 제기됐던 제연설비 및 제연댐퍼 성능부분에서는 문제가 없어 일단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하면서 "다만 대피구역 및 제연구역, 승강장 방화문과 자동개폐창문의 틈 발생, 내화충전재 등 건축하자 및 시공하자의 문제점이 드러나 유사 시 입주민들의 생존과 안전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보완, 보수공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번 '아파트 소방 안전 특별점검'에 대한 결과를 이날 저녁 풍기 이지더원 아파트회의실에서 입주예정자대표 및 입주민들에게 알려줬다.

 

▲ 지난 6일 아산 풍기동 이지더원 아파트 내 회의실에서 제연설비 및 내화충전재 점검 등 현장점검 회의 모습.     ©아산톱뉴스

 

이 의원의 전언에 따르면 이에 건설사 측은 "이번 '아파트 소방 안전특별점검' 결과에서 나온 방화문 및 내화충전재 등 건축 하자, 시공하자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 조속히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이번 이지더원 아파트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점검을 계기로 다시 한번 우리 아산시민들에게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항상 아산시민의 불편을 해소키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한편, 그 외 아파트 보수 및 입주민의 민원 사항에 대해서도 입주민들과 함께 해결책 모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아산 '풍기 이지더원'은 현재 공사 미비 및 누수 등 각종 공사 하자로 인해 자체 지연돼 준공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입주계획이 잡혀있던 입주자들을 위해 지난 8월22일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현재 100여 가구가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 8월24일 내린 폭우로 인해 지하주차장이 잠기는가 하면, 각 가정의 갈라진 벽면 사이로 물이 새는 등 여러 하자가 발생해 한바탕 난리를 겪었다.

이에 건설사를 믿고 입주했던 입주자들은 앞서 여러 하자가 발생했음에도 안전하게 모두 조치하겠다는 건설사를 믿고 입주했는데 발등을 찍혔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사 내용 수정: 2017년 9월 9일 17시 48분>


기사입력: 2017/09/07 [22:30]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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