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그리움으로
일렁이다가
그냥 그렇게
무심히 흔들리다가
잊혀진 줄 알았는데
가슴을 열면
오롯이 피어나는 사람
보내었는데
밀어냈는데
한없이 흔들리면서도
서걱거리면서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갈꽃을 닮은 여자
내 어머니
장미숙 시인 겸 시낭송지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