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 해를 보내며
 
장미숙(시인 겸 시낭송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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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에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본다

 

사람은 많은데

함께 눈물 흘려줄 사람

몇이나 될까

 

집은 넓은데

사람의 온기는

몇 도쯤 될까

 

악착같이 살아온

삼백예순다섯 날

누굴 위한 삶이었나

 

방 하나쯤

군불로 아랫목 따뜻이 데워놓고

발가락 장단에

도란도란 얘기꽃 피워보자

 

 

 

 장미숙 시인 겸 시낭송지도자

  


기사입력: 2017/12/19 [16:24]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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