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이 밝힌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한·중 철도 연결’
관련 문의 많아지자 구체적 설명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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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충남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복기왕 아산시장.     ©아산톱뉴스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16일 충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경제분야의 핵심 정책으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 확정과 이와 연계한 한국과 중국을 잇는 철도 건설 사업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구체적 내용과 계획, 특히 한국과 중국의 철도를 잇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복 시장은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했다.

 

복 시장의 설명에 따르면 먼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문재인 정부의 충청남도 지역공약으로 채택돼 추진 예정될 예정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충남 서산, 당진, 예산, 아산, 천안과 충북의 청주, 괴산, 경북의 영주, 울진 등 12개 시·군을 잇는 총 노선 연장 330Km이며, 총 사업비는 48000억 원으로, 기존 철도 활용 시에는 27000억 원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 구간이 완성되면 기존 통행시간 4시간 40분을 2시간 단축해 2시간 4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복 시장은 이 사업은 현재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일부만 반영돼 있어 2018년에 진행될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전체 구간이 국가계획에 조속히 반영될 필요가 있다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구간부터 건설 사업이 조기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으로만 연결돼 있는 철도를 보완해 중부권 교통물류의 한 축을 담당해 낙후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해소하는 한편, 국토균형 발전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충남의 신성장동력 창출이자 서해안 시대를 여는 중요한 꿈의 철도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복 시장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과 한국과 중국을 잇는 방안으로 한중 철도 건설사업을 제시하고, 한중해저터널 방식과 철도페리 방식 2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한중해저터널 구상은 2008년 경기도에서 제안되고, 2009년 국토해양부에서 검토했으나 당시 경제성 미비로 중단됐다. 그러나 중국이 2014년 육·해상 신실크로드 경제권을 형성코자 하는 일대일로 국가전략을 발표한 이후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방안으로 제기되며 현재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20178월에는 충남도에서도 미래 전략과제로 제시되기도 했다. 당시 충남도는 한·중을 연결하는 여러 노선 중 충남 서해안이 가장 근접한 장점을 지녔다고 하면서 태안을 기점으로 격렬비열도를 거쳐 중국 산둥성 롱성까지 320km 구간을 철도로 연결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번 복 시장이 발표한 방안은 2017년 충남도가 발표한 방안과 비교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한국과 중국을 잇는 철도 사업, 즉 두 사업을 직접 연계한다는 점이 다르다.

 

복 시장은 두 철도의 적접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키고, 충남지역을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구체화 시킬 수 있는 구상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복 시장 측에 따르면 동서횡단철도와 한중철도를 연계시키기 위해 한중 해저터널의 한국 측 기점으로 서산을 제시하고, 서산에서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 룽청시를 잇는 325Km 구간의 사업을 제시하고 있다.

 

터널의 유형은 기존의 영-불 해저터널 유형으로 철도를 기본으로 하되, 차량이 간접적으로 통과하는 방식으로 총 사업비는 120조 원, 한국 측 구간은 약 60조 원으로 추산했고, 건설기간은 1015년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해저터널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275333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00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기존 경기개발연구원 연구결과)를 지닌 것으로 보아 한중철도와 330Km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상호 연계된다면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2배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저터널과 중부권 횡단 철도 각각은 그 사업비 규모 대비 경제성의 효과 미비라는 문제점이 제기될 수 있지만, 두 사업이 상호연계된다면 각 사업의 경제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는 것이 복 시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복 시장은 한국과 중국의 철도를 잇는 방안으로 해저터널 방식 이 외에 2안으로 철도페리 방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철도페리는 해로(선박)와 육로(철도)를 연결하는 복합운송방식으로 초기 시설투자비를 제외하고 소요 비용을 크게 줄이는 장점이 있다고 복 시장은 설명했다.

 

한중해저터널 방식이 세계최대 규모로 많은 기술적 검토를 필요로 하고, 많은 재원을 소요되는 것에 비해 경제 물류의 측면에서 손쉽게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이점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복 시장의 견해다.

 

한중철도페리의 노선으로는 충남 서산 대산항에서 중국 산동성 옌타이시 옌타이항을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한국 측의 평택항을 연결하는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업비용은 6400억 원이 소요되고, B/C1.064로 파악된 바, 평택항보다 서산 대산항의 입지조건상 해상거리가 가깝고 부두시설 비용 절감 요인이 있어 경제성은 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복 시장은 밝혔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한중 철도 사업을 상호 연결시키려는 이 구상이 실현된다면 대한민국의 경제지도는 크게 바뀔 것으로 복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복 시장은 기존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중심의 균형발전 논의에서 중부권이 신흥 경제권으로 부상해 국가 균형발전의 새롭고 획기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중부권 횡단 철도 노선을 이용, 중국 내륙의 철도와 대륙횡단철도를 이용해 유럽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어 수도권의 기업들이 충남으로 대거 이전하고, 새로운 융복합 신규 기업들이 설립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교류협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주요 도시 간 경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이 강화돼 단일 경제권과 동일 생활권으로 발전돼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은 분단으로 유라시아 대륙과 단절된 국가로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한중 철도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연결을 통해 중국, 유럽, 미국 시장에 시공간을 단축해 접근이 가능함으로써 대한민국의 21세기 국가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하며 충남지역이 대한민국 경제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입력: 2018/01/17 [20:10]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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