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가위 달빛에 실어
 
장미숙(시인 겸 시낭송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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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들국화 제멋에 겨워

철없이 벙긋거리던

 

서럽던

그 시절

 

장에 가신 어머니는

왜 그리 더디 오시던지

 

어머니 발소리는

왜 그리도 반갑던지

 

기다림에 지친 눈망울이

하염없이 달려간 곳은

고달픈 어머니의 손에 들린

초라한 꾸러미였지

 

백발을 호호 불며

팔순을 훌쩍 넘긴 어머니

 

지금쯤

혹여 내 발걸음 소리려나

귀 기울이고 계시겠지

 

 

 

 장미숙 시인 겸 시낭송지도자  

                                  

 


기사입력: 2018/09/21 [17:29]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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