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가 최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에게 보낸 답장. ©아산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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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일제 강제징용 사실을 꾸준히 알려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유네스코로부터 “강제징용을 표기안한 답사자료를 일본 대표부에 전달했다”는 편지를 최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답장은 지난해 말 서 교수가 유네스코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 및 21개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에 보낸 “일본은 강제징용 사실을 계속 감춘다”는 답사자료를 보낸 후 3개월 만에 받은 회신이다.
서 교수가 보낸 자료에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하시마(군함도) 탄광, 다카시마 탄광, 미이케 탄광, 야하타 제철소 등을 직접 답사해 찍은 사진자료들과 현 상황을 적시한 편지를 함께 첨부했다.
이는 2015년 7월 일본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는 정보센터 설치 등 후속조치를 약속했지만 아직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유네스코에서는 의견을 구하기 위해 관할 당국인 일본 대표부에 우리 측 답사자료를 보냈다고 답장에 명확히 밝혔다. 또한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을 충실히 지켜보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 서경덕 교수가 유네스코 사무총장 및 21개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에 보낸 일본의 약속 불이행 사진자료들과 현 상황을 적시한 편지. © 아산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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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이처럼 일본 정부 자체가 약속이행을 계속 미루고 있다면 유네스코 측에 지속적으로 현 상황을 전해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압박해 나가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다음 달 군함도를 또 방문할 예정이다. 단지 유네스코에 선정된 관광지로만 홍보하고 있는 일본 정부 및 나가사키시의 영상을 담아 유네스코 측에 또 보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일제 강제징용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및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전 세계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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