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21만5068원’으로 전년대비 3.8%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 아산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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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지역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년대비 3.8% 인상된 것으로 조사돼 가뜩이나 장기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아산)가 지난 8월28일∼31일까지 아산 관내 대형할인매장(2곳), SSM슈퍼(5곳), 일반슈퍼(7곳), 전통시장 15곳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6개 품목을 조사해 나온 것이다.
업태별 평균 가격을 비교해 보면 평균가격이 높은 품목 수(최고가)가 대형 할인매장이 12개 품목, SSM슈퍼마켓의 경우 6개 품목, 일반슈퍼마켓이 2개 품목, 재래시장이 3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조사된 품목 중 15개 품목이 다른 업태유형보다 평균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인기준 추석 명절 기본 차례상비용을 보면 평균 21만5068원으로 조사됐고, 업태별로 볼 때 대형할인마트의 경우에는 23만989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일반 슈퍼마켓은 22만1189원, SSM은 20만9980원으로 순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16만4900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조사됐으며,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차례상비용이 대형할인마트보다 31.2%(7만4990원) 저렴하게 나온 것을 알 수 있다.
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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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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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형
할인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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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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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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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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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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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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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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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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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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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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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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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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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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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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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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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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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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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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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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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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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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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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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차례상비용 전체 평균을 보면 20만7209원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비용 21만5068원과 비교해 볼 때 3.8% 인상된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슈퍼마켓의 가격인상폭이 가장 크고 11.6%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의 경우에만 3.6%가 저렴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품목별 평균가격 비교를 해보면 14개 품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고, 12개 품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햅쌀의 경우 전년도와 비교해 10.6%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가을장마와 이른 추석으로 인해 햇과일과 채소 등의 가격이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박수경 사무국장은 “가격이 비싼 제품은 구입을 자제하고 대체할 수 있는 품목으로 선정하고, 구입량을 최소화해 소비자들 스스로 공급과 수요를 조절할 수 있는 지혜를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 사무국장은 “아산 전통시장에서 가격표시제를 일부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표시가 안 된 곳도 많으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원산지, 가격표시 잘 표시돼 있는 곳에서 구입해 상인들 스스로 표시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자체에서도 명절을 맞이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해 조금 더 절약할 수 있는 지혜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는 철저한 가격비교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가격인하와 물가안정에 기여해야 하며, 과다한 선물 포장으로 인해 부당하게 인상되는 제품 가격에 대해서도 소비자가 꼼꼼히 따져 구입해 과다소비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소비자의 지혜가 아닐까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끝으로 “과다한 선물포장으로 인한 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라며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분리수거를 통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적극적인 소비자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소비자는 최대의 만족을 얻고, 사업자는 고객과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 더욱더 풍성하고 풍요로운 한가위명절이 되도록 서로 노력하는 명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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