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당신들의 귀농은 지구에서는 성공할 수 없다”
 
이찬석(<화성에 가서 귀농을 하라>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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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석.     © 아산톱뉴스

귀농은 제2의 도전이다. 장날 모여서 제기를 차는 놀이가 아니다. 인생 2막을 막연한 기대 심리와 피곤한 인생의 보상을 받기 위해 전원을 선택하였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지금은 90년대 귀농과는 확연하게 다른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인간의 예상 수명은 100세를 넘어서고 있다. 단지 산업사회의 일꾼으로 종사하다가 퇴직하여 20년 편안하게 맑은 공기를 쏘이면서 편안하게 살면 되는 게 아니다. 무려 40년을 다사 살아야 한다.

 

치열한 경쟁의 바다에서 살아온 만큼 생애를 다시 한 번 더 살아야 한다. 아래 이유가 있다.

 

마음가짐도 다르고 준비는 더욱 철저해야 한다. 귀농의 70%가 실패를 한다.

예전의 귀농은 경쟁이라는 말을 기피했다. 치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도시인들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 사회가 되었다.

수명이 연장되었다.

귀농을 추진하는 사업자의 도덕불감증이 극도에 달해 있다.

정부 정책의 선진화 구도와 지원책이 마련되어 있지를 않다.

지자체서 귀농인구를 유치하는 것은 단지 인구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보자 귀농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말은 충격적일 것이다. 화성에 가서 귀농을 하라고 역설을 하는 것은 그만큼 준비하지 않은 귀농인들에게 역설적인 충고의 말이다.

 

나는 귀농을 하려는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정착을 하려면 위에서 지적한 문제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이는 행정을 관장하는 곳도 마찬가지이다.

 

정부는 귀농 전문 종합대학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 새 싹을 키워서 미래를 준비할 때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의 실패를 최소화하고, 농촌을 무한 경쟁력을 갖춘 미래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고 본다.

  

귀농을 꿈꾸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다. 그러나 그 꿈이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꿈은 가치로서 존재를 하는 것이다


기사입력: 2020/02/10 [19:03]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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