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시대, 멈출 수 없는 ‘온라인 한류열풍’… 한국어 ‘배움열기’ 뜨겁다
순천향대, ‘2020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 11개국 17명 참가, 열기로 가득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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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유병욱 교수)가 지난달 1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60일 동안 코이카와의 연차별 협력사업인 ‘2019-2021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오후 ‘전통의상의 날’ 온라인 수업에서 각 국 학생들이 자국 전통의상을 입고 수업을 시작하며 지도 강사와 함께 “안녕하세요”라고 외치면서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순천향대학교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겪고 있는 전 세계 11개 국 17명 학생들의 한국어 배움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한국에 체류하면서 배우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수업은 오히려 이들의 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유병욱 교수)는 지난달 1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60일 동안 코이카와의 연차별 협력사업의 하나인 ‘2019-2021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에 참가하고 있는 연수생들은 각 국의 시차를 감안해 주중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집중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말하기 42시간 읽기 30시간 듣기 26시간 쓰기 14시간을 비롯해 말하기학습 30시간, 8회에 걸친 전문가특강 16시간과 개별 액션플랜지도 16시간을 포함해 총 208시간을 이수하게 된다.

 

한국어 수업은 초급과 중급 2개 반별로 편성돼 수업이 이루어지고 특강은 초, 중급반 연수생이 함께 수강하고 있다.

 

또 한국어교육에 대한 수준 향상을 위해 한국어 퀴즈대회를 포함 7시간의 말하기 주도와 창작동화 구연을 실시하는 말하기 강화8시간 이뤄진다, 연수시간 중에 전통의상의 날로 지정해 관심을 모은 문화한국어교육6시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연수에서는 온라인 수업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본적인 한국어교육은 실시간으로 진행하면서 효율성을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하고 있다는 점과 시차를 고려해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37시까지 집중적으로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라오스, 이집트, 요르단, 우즈벡 국가의 경우 한국어학과가 있어서 중급실력의 학생들이 참여하지만 한국어 교사가 부족한 국가에서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정확한 발음과, 말하기에 문제를 극복시키기 위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11개 국 17명의 교육을 담당하는 이소영 한국어 강사는 기본적으로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수업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중급 정도 실력이지만, 발음과 말하기 교정은 물론, 문법실력까지 갖추게 해서 한국어능력시험에서는 고득점 합격자로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국어 교육이 부족한 중남미 국가나 아프리카의 경우 기본 교육과 한국문화 교육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올해 온라인 연수로 진행하면서 한국문화, 역사, 경제 등 특강은 녹화 강의로 진행하는 반면, 한국어 강의는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워낙 많기 때문에 녹화는 변별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언어교육 특성상 효과성을 향상을 위해 실시간 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정용선 수석 강사는 각 국 학생들의 연수생 선발에서도 한국어 연수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들을 배려해 수도가 아닌 지방도시나, 가정 환경이 어려운 지원자들을 우선 선발해 한국어교육에 대한 한류열풍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수과정에 참가하고 있는 각 국 학생들의 반응도 적극적이다.

 

미얀마 출신 메이떼수쬬(, 19, May Thae Su Kyaw) 씨는 이번 프로그램 참여 동기에 대해 한국어 실력이 향상되면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우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요르단 출신 레이안(, 20, Layan Mahmoud Hamd Allah Alsweilemeen) 씨도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발전된 점에 대해 질문하자 한국어 수업 이후에 달라진 것은 요르단 현지에서도 한국어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요르단에서는 말 할 기회가 없어서 답답했지만 온라인 수업을 통해 연습하면서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출신 먼 소피읍(, 22, Sopheap Morn) 씨는 수업을 통해 배운 한국어 실력을 확산시키기 위해 한국어 동아리를 만들고 친구와 후배들을 모아서 함께 공부하려고 계획을 세운 것에 대해서, 최아나스타샤(, 21, 우즈베키스탄 / Anastasiya Vladislavovna Tsoy) 씨는 능력 있는 한국어교사가 돼서 현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며 각각 포부를 밝혔다.

 

이번 연수의 특징에 대해 유병욱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은 온라인교육의 한계점인 휴먼터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어 정규 수업 외에도 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 특강을 실시해 연수생이 본국의 ODA 방안을 각각 발표하고, 경쟁을 유도해 성과를 높이는 것과 배우는 입장에서 한국어 교사로서 초급 한국어를 자국(自國)에서 가르치는 방법을 각자가 개발해 발표시키는 등 다양한 실력을 향상을 위해 프로그램에서 보이지 않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 관계자는 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요르단, 베트남 등 11개 국 17명의 학생들은 95%이상의 출석률을 보인다면서 한국 내 대학과 한국에 유학 오는 방법, 국내 대학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소개해 주고, 계속해서 한국어 공부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가이드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지난 1927일까지 2020-2022 피지 보건부 정책입안자 및 실무자 21명에 대한 피지 보건정책 및 의료인력관리 역강강화연수가 오히려 코로나 상황이 매우 좋은 피지 현지에서 하루 7시간씩 9일간 집체교육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연수에서는 피지 보건부 공무원과 권역병원 의료행정 인력의 능력향상 및 피지 현지정책 분석을 통한 인적역량개발 교육방안 도출을 목표로 실시됐다.

 

한편 이러한 연수결과는 과거 연수에 참여했던 연수생 중 한국에 유학오거나, 순천향대에 입학, 편입학 경우, 또 현지 한국기업에 취업하고 한국어교사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등 다양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기사입력: 2020/10/28 [15:28]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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