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3일∼5일까지 슬로베니아 라스코에서 개최된 2021 세계쿼터획득 토너먼트 대회에서 아산시장애인탁구협회 소속 문성금 선수가 우승, 도쿄패럴림픽 티켓을 획득했다는 쾌거를 전했다.
이로써 문성금 선수는 우리 지역에서 배출한 최초의 ‘패럴림피언(올림피언)’이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경비 지원이 없던 이번 대회에 아산시장애인체육회 김병대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대회에 참가하는 경비를 마련해준 특별한 사연이 있기도 했다.
아산시장애인체육회 김경태 사무국장은 “문성금 선수는 내가 지도자활동을 할 시절 사제의 연을 맺은 제자이다. 이번 대회는 도쿄패럴림픽에 참가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 전 세계의 강자들이 참가해 어려운 싸움을 예상했었는데, 걱정을 기적으로 만들어준 우리 문성금 선수가 자랑스럽다. 이 모든 것이 평소 열심히 훈련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아산시장애인탁구협회 임원 및 선수들, 그리고 우리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오세현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응원과 지원 덕분이라 생각한다. 이 기적이 도쿄 패럴림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7일 귀국길에 오른 문 선수는 전화 연락으로 울음을 섞어내며 “어렵게 마련해 주신 경비를 받았을 때, 나는 꼭 이겨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우리 아산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분들께 받은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게 돼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열심히 노력해서 도쿄패럴림픽 무대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 선수는 8일 귀국해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갖고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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