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장 선거, 정책선거 뒤로 슬슬 밀려… 고개 든 ‘네거티브 선거’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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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귀 후보 풍기역지구 도시개발사업’, ‘성남 대장동 사건과 유사특혜 의혹에 점화

- 오세현 후보 농사용으로 매입한 토지, 감보율 적용하면 수익도 크지 않아해명

 

▲ 왼쪽부터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후보와 박경귀 국민의힘 아산시장 후보.     © 아산톱뉴스

 

지난 19,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충남 아산시장 후보들의 선거전이 거칠어지고 있다. 정책선거는 슬슬 뒤로 밀리고, ‘네거티브 선거가 고개를 드는 형국이다

 

지난 20일 아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대전KBS가 진행한 법정 TV토론회가 끝난 직후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는 21일 논평을 통해 민선850만 자족도시로 도약할 아산의 비전과 구체적인 공약을 명료하게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박경귀 후보의 잃어버린 12구호를 거론하며 허구성과 공약의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했다면서 재임한 4년간 인구 예산 수출액(무역수지) 기업체수 증가 등 주요 경제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됐음을 객관적 수치로 반박하며, 아산의 역동적인 성장세를 부각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대 후보가 공약한 트라이포트 아산항 개발의 경우 인주 갯벌의 보존가치가 높아 법적·행적적으로 추진이 원천 불가능하고, 수조 원에 달하는 건립비용도 감당하기 힘들다는 점을 논증했다고도 밝혔다.  

 

그러자 국민의힘 박경귀 후보는 22일 성명을 내고 풍기역지구 도시개발사업아산판 대장동 사건으로 비유하며 오 후보는 부인 토지에 수십억 원대 가격 폭등을 안겨줄 셀프 개발 추진 아산판 대장동의혹을 낱낱이 해명하고 시민 앞에 사죄하라며 특혜 의혹을 본격적으로 제기했다

 

이에 따라 논쟁에 대한 공방이 첨예해질 것으로 보여 정책선거보다는 네거티브 선거로 변질될 우려가 적지 않아 유권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다

 

▲     ©제공=박경귀

  

박 후보는 이날 성명에서 “‘풍기역지구 도시개바사업은 공공주도개발이란 명목으로 온갖 특혜와 잇속 차리기에 급급했던 성남 대장동 사건과 너무나 유사해 오 시장의 재산을 불리기 위한 도시개발 사업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2018년 오 후보가 아산시장으로 취임하자마자 해당 사업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20193월 아산 풍기역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도시개발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하자마자 졸속으로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오 후보와 아산시는 풍기역지구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그런데 20여 만 평에 이르는 풍기역지구에 오 후보의 부인이 소유한 토지(풍기동 112-1, 4512)가 포함되면서 오세현 시장의 셀프개발 의혹이 대두됐다고 전하면서 물론 공공주도 개발 방식은 지자체가 직접 진행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세현 아산시장을 시행자로 해 아산시가 오 후보 부인 명의의 땅이 속한 풍기역지구를 직접 개발함으로써 오 후보 입맛대로 도시 구획을 설정하려 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 제공=박경귀

  

또한 풍기역 예정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오 후보 부인 명의 토지를 무리하게 개발 계획에 산입하다 보니 금강유역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생태환경부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사유로 부동의의견이 제시됐고, 결국 사업이 지연되는 행정 촌극까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계속해서 공공주도개발의 명목으로 제대로 도시개발 준비를 했다면 토지의 정형화와 생태보전을 위한 계획을 세웠을 텐데, 오 후보 부인의 토지 이익 극대화를 위해 무리하게 개발구역을 확대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의혹을 사유를 덧붙였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4년 전 오세현 후보가 아산시장에 취임하기 전 오 후보 부인의 토지 가치는 45억 원 정도였으나, 오 시장의 풍기역지구 도시개발 추진으로 인해 토지가격이 67배 이상 급등하면서 현재까지만도 수십억 원의 가치 상승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박 후보의 주장이다

 

아산시장이 아산시의 자체 사업을 통해 서둘러 본인 부인의 토지가 속한 지구도시개발을 한다고 하니 셀프 개발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박 후보는 며칠 전 KBS 방송토론에서 오 시장은 해당 개발이 환지방식이며, 개발구역 안에 포함됐기 때문에 감보율로 인해 본인이 얻는 차익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만약 수익이 목표였으면 개발구역에 부인의 토지를 포함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말이라며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박 후보는 오히려 환지방식을 채택해 도시개발 과정에서 오 후보 부인이 토지를 돌려받게 만든 점은 현재의 지가 상승 이 외에도 추후 해당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 것임을 아산시장으로서 확신해서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의구심을 더했다.  

 

또한 “50%의 감보율을 적용해도 오 시장 부인은 680여 평의 토지를 환지받게 된다. 현재 인근 모종·풍기지구 거래시세를 감안해도 평당 600~700만 원대 거래액으로 봤을 때 오 후보 부인의 토지는 자그마치 40여 억 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계속해서 오 시장의 재산을 부풀리기 위한 셀프 개발의혹을 강력 주장했다

 

박 후보는 끝으로 이제 민주당 오세현 후보는 왜 시장에 취임하자마자 풍기역지구 도시개발사업을 급히 졸속으로 추진했는지, 왜 풍기역 예정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오 후보 부인 토지를 무리하게 도시개발계획에 넣었는지, 왜 오 후보 부인 토지를 공공주도개발로 진행하며 환지방식을 택했는지에 대해 낱낱이 소명하고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사입력: 2022/05/22 [22:23]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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