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의혹, 일감몰아주기 의혹’ 등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충남 아산시 문화예술분야 정책특별보좌관이 이 같은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에 지원, 비난을 사고 있다.
아산시민연대(이하 연대)는 17일 성명을 내고 문제의 A 특보를 강하게 질타했다.
연대는 성명에서 “최근 아산시는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 모집공고를 냈다”고 전하며 “지역 친화적이고 아산만의 문화가치를 창출해야할 문화재단의 대표이사는 아산시민과 아산문화예술인이 함께 지속가능한 문화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여야 한다. 하지만 그간 일감 몰아주기등의 특혜의혹을 받아왔던 A 특보가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지원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산시는 그간 아트밸리 아산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순신 축제, 섬머 페스티벌, 재즈페스티벌등 중요한 문화사업을 A 특보에게 맡겨 왔다”며 “이런 대규모 행사에 공모절차 없이 A 특보에게 몰아준 것은 특혜성 시비를 불러 일으켰다”고 꼬집었다.
또한 “각종 예술 공연에 외부전문 공연팀을 중심으로 행사를 배치했고, 이 결과 지역 문화 예술인이 소외됐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고 A 특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하면서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출해야 마땅 하겠지만, A 특보는 지인들에게 아산문화재단 대표를 맡아 지역 예술을 책임질 것이라 이야기 하고 다녔다는 보도 역시 있다. 이 또한 절차에 상관없이 아산시가 A 특보를 문화재단 대표이사로 낙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아산시의회가 17일 A 특보에게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을 요구했지만, 출석을 거부한 것과 사유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인 것을 언급하며 “아무리 임명직 특보라 하지만 아산시민의 혈세로 중요한 행사를 감독한 인사로서 아산시의회에 대하는 태도는 어처구니가 없다. 만일 A 특보가 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되면 시의회는 물론, 아산시민과 제대로 소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힐책했다.
연대는 이와 관련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인사가 아산 문화재단 대표이사직에 공모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만큼, 이 문제에 대해 공모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공정과 상식이 통해야 한다는 시민의 합리적 의식에 이반되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아산문화재단의 대표이사는 아산시민과 지역문화예술인이 함께 지속가능한 아산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함께 할 수 있는 인사, 지역 친화적인 인사가 선출됨이 마땅하다”고 강조한 뒤 “박경귀 시장의 보여주기식 아트밸리 사업은 시민이 참여하고 지역 예술인이 성장할 수 있는 생활예술을 퇴보 시켰다”고 질타하며 “이를 복원하고, 공고히 할 수 있는 인사가 아산시민에게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