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경귀 아산시장. ©아산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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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시장 박경귀)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1차 관문을 통과하며 파란불을 밝혔다.
박경귀 시장은 경찰청의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1차 발표에 아산시가 선정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아산시를 비롯한 예산군과 남원시 후보지 3곳은 경찰청 요구조건 충족 여부 확인, 지자체 제출자료 검토 등 사전작업과 이번 부지선정위원회 1차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아산시는 경찰인재개발원, 경찰대학, 수사연수원, 경찰병원(예정)이 위치한 경찰종합타운 일원을 후보지로 확정하고,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임경찰 교육기관인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약 5000명의 신임경찰이 입교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받게 되며, 이를 통해 지역에 발생하는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돼 전국에서 47개나 되는 지자체의 신청이 있었다.
아산시는 고속도로·고속철도(KTX·SRT)·수도권지하철, 현재 노선연장을 검토 중인 GTX-C 등 뛰어난 광역 교통망과 함께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수사연구원, 경찰병원(예정) 등 경찰종합타운이 조성돼 있는 ‘대한민국 경찰의 메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경귀 시장은 “수천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고, 5000여 명의 유동 인력이 발생할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성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자신하며 “아산시를 세계적인 경찰 대표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39만 아산시민의 지지와 지원이 함께 했기에 1차 선정 후보지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지만, 최종 선정되는 그날까지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경귀 시장은 오는 23일 오전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지난 20일 경찰청의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선정위원회에서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이1차 평가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히면서 “전국 47개 지자체가 응모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1차 평가는 건립 규모 등 필수요건, 필수 첨부서류 제출 여부 등 경찰청 요구조건 충족 여부확인, 지자체 제출 자료 사실 확인 및 검토 등의 사전 검토와 이번 부지선정위원회 1차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아산시와 예산군이 △접근성 및 교통여건 △자연 및 환경영향△부지 개발가능성 및 연계성 △경제성 등 평가항목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후보지로 선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산의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는 연간 3만 명 이상의 경찰공무원이 교육받고 있는 경찰종합타운 내에 위치해 전국 경찰공무원의 이용 편의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경찰종합타운 내에 경찰대·경찰인재개발원·경찰수사연수원 및 경찰병원(예정)을 품고 있어 미래 신임 경찰 교육 강화를 위한 최적지라는 점이 장점이다.
예산군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는 국립공주대, 예산시장과 인접한 곳으로 원도심 활성화 사업과 함께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예산군의 ‘핫플레이스’다.
이들과 협력해 신임 경찰 교육생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인구소멸 지역인 예산에 제2중앙경찰학교가 들어서는 게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정책, 도내 균형발전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한다.
이종규 도 균형발전국장은 “전국 1차 통과 후보지 3곳 중 아산, 예산 포함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 건립은 필연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부터 진행되는 2차 평가도 최선을 다해 대응하여 충남에 제2중앙경찰학교건립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은 미래 치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부지면적 약 100만㎡, 건축연면적 약 18만㎡에 연간 약 5000명 가량의 신임 경찰이 입교해 1년 가까이 교육받는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선정위는 오는 10월 중 부지실사, 지자체 면접을 거쳐 11월에 최종 설립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