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남본부는 5일 언론사에 배포한 입장표명서를 통해 JW중외제약 폭력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유성기업(충남 아산시 둔포면 소재) 사건도 이 같이 부실하게 처리한다면 가만 잊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 충남본부는 이 자료에서 “지난 6월19일 새벽 충남 당진시 송악읍 한진리에 있는 민주노총 소속 전국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JW중외제약지회(JW생명과학 노조) 천막 노조 사무실을 10여 명의 괴한들이 칼을 들고 침탈한 사건과 관련해 총 12명 중 6명을 구속했고, 4명을 불구속 처리했다”고 언급하면서 “민노 충남본부는 인과응보적 결과이지만 꼬리자르기식 수사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라고 비난했다.
경찰과 검찰은 중외제약 노무담당자가 천막침탈을 교사한 것으로 판단해 노무담당자 및 팀장 2명, 관련자를 처벌했지만 정작 처벌해야 할 중외제약 사용주는 제외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이에 민주노총 충남본부는 중외제약 천막침탈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검찰이 꼬리자르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판단, 오는 6일 오전 11시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용역깡패를 동원해 노동자를 무참히 폭력으로 짓밟은 유성기업 사용주에 대해 민주노총은 구속 처벌을 요구하며, 파업과 농성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유성기업 사건도 중외제약처럼 사용주 처벌 없이 꼬리자르기식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면 이를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