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중 소년 합창단, 첫 번째 정기연주회 '성황'
'소월, 바흐를 만나다!' 주제로 천안 예술의 전당서 열려
 
아산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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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중학교 소년 합창단의 공연 모습.    © 아산톱뉴스

충남 아산중학교(교장 오대식) 소년합창단이 지난 23일(목)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 '소월, 바흐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첫 번째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이번 연주회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 전국의 중학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창의 인성 동아리 공모사업 '온드림스쿨'에 아산중학교 소년 합창단이 선정돼 마련됐으며, 교육부와 충남교육청, 아산교육지원청, 아산중 총동창회, 아산중 운영위원회, 아산중 학부모회에서 함께 후원했다.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 알토 등으로 편성된 아산중 소년합창단은 이번 연주회에서 ‘소월, 바흐를 만나다’를 주제로 합창과 시낭송, 앙상블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시를 품은 노래'라는 주제로 바흐와 헨델의 연주곡에 시를 입혀 노래하며 음악회 문을 열고자 했다. Ensemble ‘harmory’의 감미로운 선율은 그 깊이를 더했다.

두 번째 스테이지는 2014 일본군 위안부 평화 나눔 콘서트 공모전에서 당당히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 ‘우리 함께 꿈꿔요’ 공연이 펼쳐졌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에 대해 함께 아파하며, 위로하는 영상과 무대는 관객의 눈시울을 따뜻하게 했다. 위안부 공연을 본 이은실 교사는 “위안부 영상을 보면서 내내 눈물이 흘러 주체할 수 없었다”고 얘기했다.

세 번째 스테이지는 시가 있는 풍경이라는 주제로 시낭송의 향연이 펼쳐졌다. 김현승의 '아버지의 마음', 함민복의 '눈물은 왜 짠가', 김용락의 '별'을 3학년 김기찬, 박윤진, 이정원 교사가 차례로 영상에 맞춰 낭송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가족에 대해서 다시 한번 뒤돌아보며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네 번째 스테이지는 용기를 부르는 노래라는 주제로 1학년 학생들이 준비했다. 가장 풋풋하고 귀여운 1학년 학생들은 청바지와 후드티를 입고 ‘애니메이션 메들리’,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 ‘넌 할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를 율동과 함께 깜직하게 연주했다. 연주 중간 영상은 아산중학교 학생들의 밝은 미소를 주제로 제작해 관객들의 즐거운 표정과 박수가 어우러져 흥겨웠던 무대였다.

다섯 번째 스테이지는 피아노가 있는 풍경이라는 주제로 1학년 이선우 학생의 피아노 솔로 무대가 준비됐다. 남학생의 풍부한 터치와 부드러움을 갖고 라흐마니노프의 연주곡을 아름답게 연주했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위로와 치유의 노래라는 주제로 영화 하모니의 주제곡 ‘엘에스뚜’,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 세월호의 아픔을 간직한 ‘천개의 바람되어’가 연주됐다. 특히 세월호 참사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만든 샌드아트 영상과 미소년이 부르는 노래는 이날 연주의 백미였다.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며 함께 아파하고 위로한 시간이었다.

연주회를 주관한 아산중학교 창의·인성 교사 동아리 윤종구 교사는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세월호의 참사,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를 기억하며 되돌아보는 소중한 교육의 기회 장, 추억의 장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유일의 보이 소프라노 합창단으로 활동해온 아산중 소년합창단은 충청남도 문화바우처 재단과 결연을 맺어 재능기부를 통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4/10/27 [21:18]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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