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기초선거 공천 확정'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 미칠까?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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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이 ‘기초단체장·기초의원 무공천’ 결정을 철회한 것과 관련 오는 6·4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아산의 선거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이 ‘무공천’을 당론으로 합의하고 탄생한 새정치연합은 지난 8일 “소신과 원칙이 중요해도 국민과 동지의 뜻을 물어 결과가 나오면 최종 결론으로 알고 따르겠다”며 기초선거 공천 여부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10일 결과 공천 53.44%대 무공천 46.56%로 ‘무공천 철회’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새정치연합의 아산지역 예비후보들에게 적잖은 파장을 불러오게 된 것이다.

우선 아산시장 선거의 경우 현역 복기왕 시장의 단독출마가 예상되던 상황에서 당론이 ‘무공천’으로 흐르던 시기 조양순 민주당 충남도당 여성부위원장이 선거전에 가세했다.

조 예비후보의 경우 아산 최초의 '여성시장'이란 이미지 부각에 이어 카페형 이색 선거사무소 마련 및 15주간 민생투어 등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는 선거운동 중 ‘무공천 철회’라는 당의 번복된 입장으로 ‘현역시장과의 경선’이란 부담이 반영된 듯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 후보는 “갑자기 정해진 상황으로 생각을 해봐야겠다. 오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행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안철수 신당의 주춧돌 역할을 한 충남내일포럼 위원으로, 시장선거에 출마한 권현종 예비후보(무소속)도 계속 도전할 의사를 굳혔으나, 측근들이 '경선 참여' 의견도 내세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경선을 치르는 도의원 선거(4개 선거구)는 1선거구 이광열 예비후보, 4선거구 윤지상 예비후보의 단독 출마가 예상되며, 2선거구는 윤금이 예비후보(전 아산시의원)와 윤신군 예비후보(전 5대 민주당 비례대표), 3선거구엔 김영권 예비후보(전 아산투데이신문사 편집국장)와 이위종 예비후보(민주당아산지역위 부위원장)가 공천권을 위한 표심잡기에 전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른 변수는 시의원 선거(4개 선거구)로 3명씩 당선되는 가·나·다 선거구의 경우 새누리당은 3명 공천을 밝혔지만 새정치연합은 가 선거구 3명 및 나·다 선거구 2명 후보군으로 압축됐지만, 현재 도전한 모든 후보에게 공천권을 부여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3명의 후보군으로 형성된 가 선거구의 경우 새누리당과 1대 1 구도(무소속 제외)의 선거전을 고려할 때 경선을 거쳐 후보군이 압축될지 여부가 미지수다. 박성순 예비후보(전 복기왕 시장후보 선대본부장), 최재영 예비후보(신창면 이장단협의회장), 임광웅 예비후보(전 5대 아산시의원)의 차후 행보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 4명을 뽑는 라 선거구(배방, 탕정)는 기존 ‘안철수 신당’의 인물인 유기준 예비후보를 포함해 4명의 후보가 등록한 상황으로, 안철수 공동대표의 지분율 주장 등이 예상돼 공천권이 어떻게 부여될지 관심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 김선화 전 민주당(새정치연합) 아산시위원장은 “중앙당 및 도당에서 경선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오게 되면 시의원 공천에 대해 후보들의 의견을 고려해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차후 새누리당 공천권을 받지 못한다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일부 예비후보들의 등장이 예상돼 새정치연합의 후보군이 어떻게 압축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입력: 2014/04/11 [01:14]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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