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작품들이 전시되나?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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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텔페어는 ▲서울의 가가갤러리, 각갤러리, 고도갤러리, 나화랑, 갤러리드림, 록갤러리, 갤러리바이올렛, 백송화랑, 부남미술관, 비움갤러리, 사이아트갤러리, 아트다, 아트지앤지, 윤갤러리, 청작화랑, 청화랑, 하나아트갤러리 ▲대구의 동원화랑, 송아당 화랑, 신미 화랑, 예송갤러리, 중앙갤러리 ▲광주의 나인갤러리, 자리아트갤러리 ▲대전의 이공갤러리 ▲충남의 개러리안, 아산갤러리 ▲부산의 갤러리 예가, 피카소 등 전국 29개 화랑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아산갤러리’(대표 김수열)에서는 이건용, 이우환, 이왈종 작가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건용은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한 획을 긋고 있는 작가로서 1960년대 후반부터 신체와 공간, 공간과 시간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지속해 온 작가다.

현대인들의 정신적 공간과 물질사회의 관계를 유효적절한 표현으로 예술적 승화를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적 화가의 반열에 오른 이우환 화백의 작품과 제주도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왈종의 작품을 소개한다.

‘아산갤러리’ 김수열(운영위원장) 대표는 “우리 고장에서 대단위 미술행사를 구성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시 관계자들과 지역의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러한 행사를 구성해 내기는 쉽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갤러리 안’(충남 서산)에서는 황제성, 신동권, 조경주의 작품을 출품한다. 특히 2008년 개최된 아트페어에서 출품한 전량이 판매되는 등 유명작가의 반열에 오른 화가다.

▲ 황제성 작.     © 아산톱뉴스

황제성의 작품은 꽃을 세밀하고 정밀하게 그리지만 꽃을 그리기 보다는 마음을 그리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 상황에서 떠오르는 생각과 자신의 감성 안에 담겨진 자연의 일부면 그것으로 족하다. 일상에서 봐 왔던 기물들이 작가의 감각을 통해 재생산되는 과정을 기억의 잔상으로 남아있는 과거의 사람을 그려내고 있다.

대구 ‘동원화랑’에서는 이희중, 김성희, 김명순 등이 참여하는데 이희중은 전통의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기법을 활용한다.

▲ 이희중 작.     © 아산톱뉴스

민화의 도상들을 현대화하면서 친숙하고 익숙한 이미지를 통해 현대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갤러리드림’에서는 김성근, 김영목, 박인숙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박인숙 작가는 고 박수근 화백의 영예로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가는 작품을 선보인다.

▲ 박인숙 작.     © 아산톱뉴스

김성근은 ‘세상 밖으로’ 시리즈를 통해 구상미술을 재 정의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관으로 재 정립해 나가는 작가다. 사회 문화에 대한 적극적 개입과 토양에 맞는 자신만의 개념 설정이 존재로서 순화시키는 목적보다 정서를 표현하는 의미로서 김성근의 작품은 경험에서 우러나는 상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백송화랑’에서는 Jorg Immendorff, Janos Schaab, 조상근이 참여하는데 요르그 임멘도르프는 독일의 신표현주의 거장으로서 회화가 아닌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는 것에 주안점을 둘 수 있다.

조상근의 ‘순환 Cycle' 시리즈는 이전의 흑백에 의한 대비에서 한층 진보된 색상을 중심으로 사람의 존재가치와 죽음에 대한 순화의 경계를 이야기한다. 싱싱한 꽃보다는 시들어가는 시점의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명쾌함, 혹은 싱싱할 때의 상황과 스러질 때의 입장을 대별시켜 삶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시도한다.

광주 ‘나인갤러리’에서는 고근호, 박태후, 김경자, 신양호, 정운학, 박선주 등의 작가가 참여하는데, 특히 김경자는 현대인의 소통부재에 의한 외로움과 고독한 일상을 희화화시켜 관람자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하는 입체작품을 선보인다.

특별전으로 참여하는 정일모는 누구나 즐겼을 놀이를 통해 즐거움과 기쁨에 대한 현시점의 감상을 재현하고 있다.

그림을 보면서 그 속에다 감상자 자신의 동네와 자신의 주변 인물들을 대입하면 작품에 흡입되는 정서를 배치시켰다. 유년기 즐거운 기억에 대한 재현은 현재 마주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대응이거나 자아 성찰을 위한 과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주요작가로 조명을 받고 있는 정창균은 ‘명경지수(明鏡止水)’라는 제목의 정물화를 선보이면서 동양정신에서 말하는 ‘무위(無爲)’에서 한층 진보된 현대사회의 혼탁성에 대한 깨끗한 정신을 추구한다.

맑은 거울은 사람의 심성과 살아가는 가치를 본래의 모습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철학적 의미다.

이와 같은 행사에 대해 이완호(드림갤러리 대표)는 “지방에서 열리는 아트페어라 하기 보다는 지자체의 문화예술을 수용하는 행사로 이해했으면 좋겠다”며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와는 달리 아산에서 열리는 호텔아트페어는 특별한 무엇이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미술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더 주용한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이라며 “전국에서 30여 개 갤러리가 참여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민과 한 호흡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타 지역의 아트페어와 다른 점”이라고 강조한다.

기사입력: 2010/07/27 [17:08]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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