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주 갯벌에 산업단지 조성은 재앙”
시민대책위, 성명 통해 시에 “신중한 결정 내려달라” 촉구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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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는 걸매리 갯벌의 환경 위험성을 가중시키는 ECO-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을 신중히 재검토하고, 생태적인 보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아산인주갯벌매립반대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가 인주 걸매리 갯벌 개발과 관련해 아산시에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 10월25일 ‘아산만 갯벌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 시민대책위는 지난 1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용역결과는 학술적 근거로 어떤 사업에 대한 판단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며 “아산만 걸매리 갯벌이 갖는 생태적, 경제적 의미와 중요성을 간과한 채 개발전략에 급급해 성급하게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추진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전반적으로 아산만 갯벌의 건강성이 높지는 않으나 일부 지역은 복원, 또는 보전 필요성이 제기돼(염생식물 군락지 중심) 긍정적 평가로 판단된다는 것이 시민대책위의 입장이다.

또한 아산만은 그 면적이 매우 축소됐지만 그나마 지금의 생태적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칠면초 군락지와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철새들의 도래 현상이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복원 및 보전 대책이 이후 절실히 요청된다는 것이 시민대책위의 주장이다.

시민대책위는 “아산만은 여러 사업과 아산호와 삽교호의 불규칙한 담수 유입 등의 영향으로 인근 해역 생물상 및 갯벌의 건강성이 매우 유동적이다. 이의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결국 아산만은 생태·환경적으로 매우 위험하고 불안정한 상황에 오랜 기간 놓여져 있었고, 앞으로 이러한 위험 요소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종합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산만은 매우 취약한 환경 여건에도 불구하고 현재 어촌계가 존재하고 있으며, 수입을 올리고 있다. 종 다양성이 높진 않으나 계절에 따라 밀집도가 보통 이상으로 나타난 바 향후 보전 대책을 통한 건강한 아산만 연안의 환경조성 방향에 대한 지역의 과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아산시민모임 김지훈 사무국장은 “갯벌은 상황에 따라 생태적 건강성이 높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갯벌의 가치를 우리가 아는 이상 마지막 남은 우리 지역 해양과 갯벌을 어떻게 하면 보다 유용한 환경적 공간이자, 생태적 공간으로 복원 발전시킬 것인가가 중요한 점”이라고 강조하면서 “갯벌을 매립해 산업단지를 조성해야한다는 발상은 이제 더 이상 우리 시대가 선택해서는 안 될 재앙”이라고 역설했다.

덧붙여 “조사 결과 저서 환경이나 갯벌의 중금속 및 부영양화 등의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게 나왔으므로 우리의 노력에 따라 아산만 환경은 보다 건강해질 수 있다고 본다”며 “결론적으로 이번 용역은 학술적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용역과 관련해 아쉬운 점으로 인근 주민에 대한 탐문과 물론 일부 내용은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 확인 가능한 어종 등에 대한 보다 정밀한 조사나 갯벌의 생명력을 객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갯벌의 자연치유력과 복원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점을 짚으며 “아산만은 생태적 건강성이 오랜 시간 위협받아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위험은 산업단지 조성 시도에서와 같이 가중되겠지만 일부 염생식물 복원지와 같이 생태적 복원 징후가 뚜렷한 상황에서 향후 어떻게 하면 아산만의 생태적 건강성을 높일 것인지,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해양 갯벌 공간으로서 시민이 참여하는 공원화 계획을 모색할 것인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고 재검토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기사입력: 2011/11/02 [18:28]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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