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어울림 아트 쇼’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전시회는 14일 오후 5시 오프닝리셉션을 시작으로 개막을 알렸으며, 오는 12월11일까지 약 한달여 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작품 중에서도 완성도 높은 수작 70여 점이 전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명 한국 미술시장을 이끌어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루칩’ 작가들과 그 뒤를 잇는 ‘옐로우칩’ 작가들의 유명작품(소장품)이 전시되고 있는 것이다.
‘행위예술가’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건용 작가와 ‘물방울화가’ 김창열 화가를 비롯해 이우환, 변시지, 박항률, 김종학 작가 등 20명이 그들.
아울러 김대순, 강인옥, 강민수 작가 등 향후 촉망받는 기대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과 지역 작가 18명도 함께 참여해 전시회를 빛내고 있다.
전시작품들은 △빛의 각도, 감상자의 위치 등에 따라 조화로움을 이루는 고차원적인 형상의 창조로 감상자가 자리를 옮겨가며 바라볼 때 미적 체험의 잔상을 던져주는 형상을 느낄 수 있는 작품 △백색의 순결함과 고고함을 담은 작품 △빨간색과 파란색 등 강한 원색으로 내면을 표현한 작품 △흑백이 주류를 이루는 것과는 달리 능숙한 솜씨로 때로는 깊고 때로는 얕은 붓터치를 통해 입체적인 느낌과 밝은 색채로 화려함을 살려낸 수묵화 등 다양하고
김수열 관장은 “먼저 전시에 응해준 모든 작가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아울러 나에게 이런 좋은 기회가 주어져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면 미술계의 ‘배용준급’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는 말로 작가들의 위치와 전시회 수준을 알렸다.
덧붙여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실험 미술을 통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창의적이고 의욕적인 작가의 후원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관람객들은 이날 개막 특별이벤트로 열린 이건용 작가의 행위예술을 눈앞에서 직접 관람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빨간 습자지 한 장으로 아산갤러리의 발전을 기원하는 뜻을 담은 예술작품을 선보이며 이목을 끈 이 작가에게 박수갈채와 찬사를 보냈다.
관람문의는 아산갤러리(041-531-7470)로 하면 되며, 일부 작품은 구입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