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외 기온 차가 매우 큰 겨울철에 발생하는 결로현상으로 생기는 곰팡이… 발생된 곰팡이균과 포자는 공기 중에 부유해 인체에 심각한 질병을 야기시킨다
‘딩동!’ 지난해 12월3일 주부 김미혜(48) 씨 집에 실내 곰팡이 제거를 전문으로 하는 토털 홈 케어서비스 회사 직원들이 찾아왔다.
얼마 전부터 노부모님과 아이들이 심한 고열과 기침 등의 이유로 찾았던 병원에서의 진단은 흑색곰팡이의 감염으로 비롯됐다는 것이었다. 보기에는 단순하고 우습게만 생각했던 곰팡이가 사람에게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었던 김미혜 씨는 깜짝 놀라 실내곰팡이 제거 전문업체를 찾은 것이다.
곰팡이 발생의 원인은 실내 벽면의 ‘결로현상’ 때문이었다. ‘결로현상’은 실내와 실외의 기온 차에 의해 발생되는 이슬 맺힘 현상을 말한다. 이것으로 발생한 습기에 곰팡이들이 발생했던 것이다.
곰팡이 제거 전문업체인 코헬하우징의 김수형 대표는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의 곰팡이나 유해미생물이 급격히 사라질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내환경 밀폐나 습도에 따라 실내곰팡이가 더욱 심각해지는 사례가 많다”며 “특히 곰팡이를 제거했는데도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실내에 곰팡이균과 포자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김 대표에 따르면 곰팡이를 눈에 보이지 않게 없앴다고 해서 실내곰팡이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며, 남아있는 곰팡이의 포자들이 공기 중에 날아다니면서 아토피 피부질환 뿐만 아니라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의 주 유발원인이 될 수 있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반드시 곰팡이제거 전문업체에 의뢰해 시공을 받아 추후 재발방지까지 관리 받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집에서 스스로 곰팡이를 제거할 시에는 환기에 신경 써야함은 물론 구멍 없는 장갑과 눈 보호 장구들을 빈틈없이 착용해 개인의 안전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개인 안전과 곰팡이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확실한 곰팡이로부터의 차단을 약속 받는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