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찰 청렴도 향상 원년의 해를 맞이해
 
황영구(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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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영구 경위.     © 아산톱뉴스
공직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동전의 양면과 같이 청렴과 부정사이의 고민과 갈등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부적절한 행위로 국민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본인들도 불명예스럽게 퇴출당하는 뒷모습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공직자에겐 법보다 더 중요한 도덕이란 것이 있다.

이 세상에 모든 걸 법규로 규정할 수는 없다. 미처 법규로 규정하지 못했어도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야말로 상식적인 도덕이 있다. 법에 어긋나지 않더라도 공직자가 도덕적이지 못하면 지탄을 받는다.

인사청문회에서도 종종 볼 수 있듯이 공직자는 평소 솔선해서 도덕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보통 공직자는 정당한 봉급으로 살아가는 청렴한 사람들이고, 부패한 공직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극소수의 부패한 공직자 때문에 보통의 청렴한 공직자들에게까지 청렴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대다수의 청렴한 공직자들이 모멸감을 느끼게 된다.

2008년 2월13일 엘리엇스피처 뉴욕주지사가 호텔에서 매춘을 하다가 적발돼 전 미국사회를 충격 속에 몰아넣은 일이 있었다.

엘리엇스피처 주지사는 전에 뉴욕 주 검찰총장 재직 시 ‘윌스트리트의 저승사자’로 불린 청렴하고 강직한 사람으로 충격을 더했다.

그러면 스피처 주지사가 왜 인생을 망치는 바보짓을 했을까?

정신분석학자인 리온호프만은 ‘권력자들은 때로 권력의 향기에 취해 금지된 행동을 해도 잡히지 않을 것이란 착각을 한다’고 말했다.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최일선에서 주민과 가장 먼저 마주하는 만큼 경찰관 한 명의 음주운전으로 조직 전체가 신뢰를 잃는 일이 없어야겠다.

가장 청렴해야할 경찰관이 청렴성을 해치는 일이 발생하면 어떠한 이유에서든 국민들의 신뢰는 하락하게 되는 만큼 청렴한 경찰상 확립에 다함께 동참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사회 곳곳에 만연된 비정상적인 관행들이 정상화되고, 공직자들이 투명하고 깨끗해질 때 안전하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기사입력: 2014/10/14 [20:48]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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