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헌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아산4)이 노동자의 경영참여 제도화에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끈다.
충남도의회 관계자는 안 의원이 28일 도내 공공기관 노동자이사들을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노동자이사 A 씨는 “동료들을 대표해 기관 운영에 참여한다는 부푼 기대를 품어본 적도 있지만, 현실은 사전에 내용도 모른 채 이사회에 참석해 거수기 역할만 할 뿐이었다”며 “사전에 안건과 현황에 대한 자료를 요구할 수 있고 안건에 대한 독립적인 제안권이 보장되지 않는 한 현행 노동자이사 제도는 유명무실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안장헌 위원장은 “노동자의 경영참여 제도화를 통해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충청남도 노동자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운을 뗀 뒤 “오늘 간담회를 통해 상생 노사문화 정착까지 아직 길이 남아있음을 확인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료요구 및 제안권 보장 등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도내 공공기관이 진정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조직이 될 때까지 끝까지 챙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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