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아산 탕정지구 2-A14블록 행복주택 현장을 방문한 박경귀 아산시장(가운데)과 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 첫 번째). © 아산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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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은 3일 국토교통부의 철근 누락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명단에 포함된 탕정지구 행복주택을 찾아 “주민들의 불안 해소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김태흠 충남지사와 탕정지구 2-A14블록 행복주택(배방읍 세교리 1599번지, 1139세대)을 방문, LH 관계자로부터 아파트 현황 및 철근 누락 발표 후 대처 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앞서 지난달 31일 국토부는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을 조성한 LH 발주 아파트 91개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전단철근이 누락됐다고 발표했다.
박 시장이 이번에 방문한 탕정지구 행복주택 역시 국토부 명단에 포함됐으며, 철근 누락 여부는 조사 중이다.
무량판 구조란 수평 기둥(보) 없이 기둥이 직접 콘크리트 천장(슬래브)를 지탱하는 구조로, 지난 4월 이 구조로 건설된 인천 검단 LH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철저한 조사와 완전한 보강 조치를 시행해달라”며 빈틈없는 조치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특히 “추후 조사와 보강 등 시행과정을 입주민들에게 빠짐없이 공유하고 설명해, 입주민들이 불안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건축물의 공법을 결정할 땐 경제성보다 안전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보강 계획 중인 아파트 안전 조치 △도내 무량판 구조 아파트 민관 합동 전수조사 및 안전 점검 등을 주문했다.
LH 관계자는 “현재 탕정지구 행복주택의 철근 누락 여부를 정밀 점검하고 있다”며 “오는 9일까지 점검을 마치고,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 시 9월 말까지 보강 조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산지역에서 무량판 구조 건축물은 공동주택 9곳,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각각 1곳씩 총 11개 단지로 확인됐다.
시는 무량판구조 민간아파트에 대한 구조도면, 검측보고서 및 감리확인서 검토 등 전단보강근 누락 실태를 파악한 뒤 문제점이 발견되면 현장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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