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 캠퍼스가 유치원생부터 노인까지 봄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의 단골 나들이 장소로 자리 잡았다. 순천향대 캠퍼스에서는 개교 당시 식재한 800여 그루의 아름드리 벚나무가 캠퍼스 내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또 아이들도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인조잔디구장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봄비가 그치고 벚꽃이 만개한 4월 셋째 주에는 소풍을 나온 어린이, 벚꽃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는 학생들, 산책을 즐기는 지역 주민으로 진풍경을 이뤘다. 야간에도 조명등 아래 벚꽃을 즐기려는 지역주민의 발걸음이 계속해 이어졌다.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피닉스 광장’으로 벚나무와 매화, 목련, 넓은 잔디밭이 어우러져 ‘벚꽃광장’이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
어린이들과 함께 대학을 방문한 예광어린이집 강원심(47) 교사는 “봄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매년 이맘때 아이들과 함께 순천향대 캠퍼스를 찾는다”며 “꽃도 예쁘고, 잔디밭도 넓어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들 나들이 장소로 제격”라고 말했다.
순천향대학교는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곳곳에 야간 조명등을 설치했으며, 인근 건물의 화장실을 개방하고, 수시로 쓰레기를 치워 환경을 정비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에서 학생의 복지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SCH베이커리도 연장운영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관계자는 “이미 많은 지역주민이 꽃구경을 위해 대학에 방문했다”며 “대학 캠퍼스에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