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 안전 위해 우리가 나선다”
‘식품안전성 교류회’ 출범… 4일 창립총회 및 세미나 열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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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지원을 받아 충청·대전지역 식품관련 40여 개 전문업체가 참여해 ‘교류회’를 발족시키고 안전성, 전문성 갖추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웰빙 바람을 타고 우리 식탁의 먹을거리를 비롯한 식자재 원료와 생산, 지역농특산품 등 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 기업체들이 전문화를 위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지자체별로 지역축제 속에서 특산품을 활용한 먹을거리를 선보이고, 식품엑스포와 음식경연대회 등을 펼치면서 먹을거리는 축제의 또 다른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한류 열풍의 대표적 소재인 전통음식을 바탕으로 식품분야가 새로운 연구과제 분야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먹을거리 생산에 대해 소비자들에게는 ‘과연 안전한가’라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이런 의구심에 대해 전문업체들에게 꾸준히 요구되는 식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향상이다. 이를 위해 충청·대전권 전문업체를 중심으로 교류회가 발족돼 정식 출범했다. 식품시장의 거센 ‘파고(波高)’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더욱이 지자체별로 다양한 축제가 예고된 가운데 향후 교류회의 활동이 주목받게 될 전망이 크다.

지난 4일 오후 순천향대 고부가생물소재 산업화지원 지역혁신센터(샌터장 송호연 교수)에 소재한 ‘식품연구소(소장 이용구 교수)’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식품품질·안전성 교류회’ 창립총회와 이어서 열린 세미나는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 지난 4일 순천향대 지역혁신관에서 40개 식품 관련 전문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1회 식품 품질⋅안전성교류회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이 대학 맹주양(앞) 산학부총장이 업체 전문성을 강조하며 필요한 경우 대학의 인프라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아산톱뉴스

이날 관련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세미나에 앞서 열린 식품품질·안전성 교류회 창립총회는 40여 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정관을 통과시키고, 식품원료 생산 전문업체인 (주)서창산업 조원배 상무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 교류회는 충청·대전지역 식품 제조와 관련 기업체 종사하는 전문가를 주축으로 순천향대 지역혁신센터 식품연구소가 참여해 이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첨단장비와 전문인력 등 대학이 보유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식품의 안전성 확보 및 품질향상을 도모한다. 아울러 회원 업체 상호간 정보와 기술의 교환, 경영관련 지식 교류 등을 통해 지역 식품산업의 전문화를 도모하고 대학은 이를 뒷받침해 준다는 방침이다.

또한 순천향대 지역혁신센터 식품연구소 주관으로 기업체에 필요한 식품 품질과 안전성에 관련된 기술과 장비 등 전문교육은 물론, 별도의 신원료와 신기술을 소개하고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등 필요한 세미나를 년 2회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맹주양 순천향대 산학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정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에 순천향대가 선정됐다”며 “정부가 산학협력이 잘 되는 대학을 인정한 결과로, 그동안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등을 맡아 시행해 오면서 지역혁신센터가 크고 작은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고, 그 중심에는 참석한 업체들의 노력도 포함돼 있다”고 언급하면서 “회사를 운영하면서 대학의 우수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달라”라고 말했다.

덧붙여 “국가에서 기업을 돕기 위해 많은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잘 몰라서 영향이 미치질 못한다”고 지적하며 “기업체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식품은 ‘웰빙’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고급화, 명품화가 대세다. 적극적으로 서포트 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4일 순천향대 지역혁신관에서 열린 ‘제1회 식품 품질⋅안전성교류회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서 이 대학 지역혁신센터장 송호연 교수가 관련 기업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장비활용과 연구개발분야, 기업체의 사업화 지원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아산톱뉴스

이어서 순천향대 고부가생물소재 산업화지원 지역혁신센터(BRIC) 센터장 송호연 교수는 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활용과 연구개발분야, 기업체의 사업화 지원 등을 내용으로 소개하면서 업체와의 성공사례 등 성과도 함께 소개했다.

송호연 센터장은 “그동안 화장품 관련업체를 중심으로 교류회를 19회 열렸는데, 잘 운영된다”며 “창립된 식품교류회도 왕성하게 운영되고, 교류의 장으로 활용돼 모범적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대학이 중심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식품분야 교육을 확대해 나가면서 서포트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청양군 운곡면에서 30년 동안 구기자를 재배하면서 현재는 ‘청양청정구기자농장’을 경영하고 구기자연구회(www.gugija.zc.bz) 회장을 맡고 있다는 명영석 씨는 “구기자를 농약의 보호에서 벗어나 친환경농법을 찾고 품종을 개량하기 위해 다시 삼목했는데, 과거방식에서 탈피해 생산과 관리 판매 등에서도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전문적인 지식과 필요한 경영정보는 물론, 관련 기업체와 교류를 갖기 위해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명 회장은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4천평의 구기자 농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날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주)서창산업 상무 조원배 씨는 “당장 큰 발전보다는 업체와 회원 간 좋은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일에 앞장서겠다”면서 “교류회의 장을 마련해 준 대학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교류회 출범에 대해 순천향대 식품연구소장 이용구 교수는 “식품의 안전성을 분석해 오면서 놀랐던 것은 검사하는 농산물이 청정하지 않다는 사실이었다”며 “관련 기업체를 대상으로 누누이 정책적인 설명을 해오고 있지만 우리 농산물의 명품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성이 담보돼야 한다. 교류회를 통한 업체들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는 ‘미생물과 식품의 안전’을 주제로 식품의약품 안전청(대전식약청) 정우영 박사의 특강과 한국인삼공사 중앙연구원 전병선 박사의 ‘고려인삼의 유통현황과 명품화 제품개발 전략’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앞서 2011년도부터는 청양군 구기자농협과 청양군 내에서 생산되는 고춧가루, 그리고 2009년부터는 청양군농업기술센터와 생산된 구기자에 대해 농약잔류검사를 실시 허용기준치에 대한 ‘안전성’을 분석 통보해주고 있다.

충청대전지역 식품관련 기업체는 총 419개 기업이 있고, 이날 교류회에 참여한 기업체는 (주)광일(연구소장 홍승석), (주)보덕(대표 장현대) 등 40개 기업체다.

기사입력: 2012/04/05 [14:23]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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