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몸살 앓던 아산 용화동, 나아지고는 있지만…
불법 투기된 쓰레기 치우려 시 행정력 및 혈세 낭비… 선진 시민의식 필요 목소리
 
아산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naver band
광고

▲ 아산시 용화동 택지개발지역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모습.    © 아산톱뉴스

각종 생활쓰레기와 건축폐기물이 곳곳에 방치돼 몸살을 앓던 아산 용화동 택지개발지역이 깨끗해지고 있다.

아산시는 최근 복기왕 아산시장의 지시로 용화동 지역 일원에 방치돼 있던 각종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시는 일일 10여 명의 공무원과 5톤 청소차 1대, 5톤 집게차 1대를 투입해 용화동 일대에 방치돼온 생활쓰레기와 건축폐기물 등을 수거하고 있다.

지난 5일간 수거한 쓰레기양만 100여 톤에 육박하며, 앞으로도 약 40톤 이상의 쓰레기를 수여해야 한다는 것이 담당공무원의 얘기다. 아산시 일일 생활쓰레기 수거량이 90여 톤인 것과 비교하면 그동안 이 지역에 무단투기된 쓰레기의 양을 짐작할 수 있다.

더욱이 시는 수거된 쓰레기들을 톤당 7만 원씩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이 지역의 무단투기로 인해 1000여 만 원의 주민혈세는 물론, 인력과 차량을 낭비하는 셈이다.

시의 수거작업을 통해 그동안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쓰레기들은 말끔히 처리되고 있지만 비양심적인 시민의식에 대한 각성도 필요해 보인다는 것이 주위 여론이다.

2011년부터 이 지역 일대는 다가구 주택 조성이 붐을 이루며 급속도로 개발되고 있었다. 이러한 개발과 함께 비양심적인 공사현장의 얌체행동도 부쩍 늘어 수십 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방치되며, 결국 혈세 낭비를 초래했다.

개발붐은 늘어나는 공사현장과 단속인원부족으로 공사현장을 지도 단속해야할 아산시의 행정력마저 마비시키며 이 일대를 무법천지로 만들었다.

▲     © 아산톱뉴스

특히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 중에는 인근 공사장에서 나온 듯한 폐페인트와 신나통 등 지정폐기물도 간간히 섞여 있어 2차적인 토양오염까지 야기시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단투기된 쓰레기처리를 위해 원인자를 찾아 자진수거를 위한 계도활동 등을 벌였지만 워낙 광범위한 지역에서 많은 투기가 진행돼 업무진행상 처리가 어려웠다”면서 “이 지역이 급속도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아무렇게나 방치된 건축자재 주위에 주민들이 생활쓰레기를 갖다 버린 것 같다. 잠깐의 편리를 위한 무단투기로 인해 동네가 쓰레기로 넘쳐난다면 결국 그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민 A(32·용화동) 씨는 “시내권과 인접한 용화동 지역은 앞으로도 개발이 꾸준히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시의 얼굴일 수 있는 도심권에 대한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은 물론 시의 책임일수도 있지만 비양심적으로 버려진 쓰레기 처리를 위해 시의 행정력과 우리가 낸 혈세가 낭비된다면 결국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피해는 우리스스로가 입는 것 아니냐”며 “행정력에도 한계가 있다.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다고 내 멋대로 행동하지 말고, 최소한의 질서와 양심을 지키는 선진 시민의식이 필요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기사입력: 2013/05/23 [14:32]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과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들을 비방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됩니다. 대한민국의 깨끗한 선거문화 실현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화보/제63회 성웅 이순신축제] 이순신 장군 출정식과 군악·의장 퍼레이드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