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국립의대 설립 강력 촉구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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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차 실국원장 회의서 증원된 인력 지역 의료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설립 필수

- 이민관리청 유치전략 개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 및 개선안 마련 등도 당부

 

▲ 13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제50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도내 국립의대 설립을 강력 촉구하고 있는 김태흠 지사.  © 충남도청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계획과 관련 도내 국립의대 설립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 지사는 13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제50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정부가 지난 6일 의대정원 2천 명 증원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인력이 지역 의료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국립대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은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가 1.5명으로 전국 평균 2.2명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라며 서남부권은 심뇌혈관이나 응급 등 중증 및 필수의료 공백이 심각해 의료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계획에 지역 국립대 설립이 명시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명한 뒤 도는 부지확보 등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로 정부의 결정만 있으면 즉시 추진 가능한 만큼 국립의대 설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시도가 경쟁에 뛰어든 이민관리청 유치에도 끝까지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충남의 외국인 주민비율이 6.2%, 전국(평균 4.4%)에서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KTX 천안아산역 등 교통편리성을 감안할 때 이민관리청의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이민관리청 유치 전담팀이 6일 천안시와 아산시, 충남연구원 등과 함께 유치 전략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타 시도와 경쟁해야 하는 만큼 유치전략 개발 및 활동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아산 육용오리농가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서는 촘촘한 방역 활동과 함께 철새도래지 주변 농가 이주 유인책 등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대부분 철새도래지 인근에서 시작되고 있다고 지적한 김 지사는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쳐 철새도래지에서 일정 거리 내에는 가금류 사육농가 허가를 제한하는 방법을 장기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기존 농가는 이전 시 지원을 하는 등 법적인 검토 및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의대정원 증원 관련 의료계 집단행동 시 대응 국제 테니스 경기장 운영 방안 청년 후계농 지원 방향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시 자체 사업 발굴 등을 당부하며 회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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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13 [18:52]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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