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경찰서 김광섭 강력계장이 지난 25일 오전 경찰서 소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을 무대로 8개소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도유호스를 연결해 10억 원 상당의 유류를 절취한 A(57) 씨 등 9명의 범죄 행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아산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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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수배 중이던 송유관 뚫기 1인자가 경찰에 끈질긴 추적 끝에 덜미를 잡혔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지난 25일 전국을 무대로 8개소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해 10억 원 상당의 유류를 절취한 A(57) 씨 등 9명을 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2004년 9월부터 최근까지 충남권, 경북권, 대구권에서 현장 작업과 도유 운반 등 각각 역할을 분담해 도유한 후 주유소 등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총 92회에 걸쳐 시가 10억 원 상당(경찰추산)의 유류 67만8080ℓ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아산지역 조직폭력단체 행동대장 B(44) 씨가 고물상을 위장해 송유관 도유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수사를 벌여왔다.
송유관 도유 절도단 총책인 A 씨는 전국적인 송유관 도유 기술자로 알려진 자로 송유관 도유 절도관련 경북청에서 2건의 지명수배가 있어 10년간 도피 생활을 하며 전국을 무대로 팀을 구성 범행을 계획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 이날 경찰은 범행을 위해 사용한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 증거물을 공개했다. © 아산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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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조사 결과 그동안 A 씨는 전국을 돌며 자금책과 도유 판매처 섭외 등 3∼5명의 팀을 구성, 송유관 도유 교육과 작업을 지시를 한 후 대포폰으로 연락을 취하며 자신은 현장에서 빠져 사실상 공범들은 검거가 돼도 그의 존재는 밝혀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도유창고 임대자가 사용하는 대포폰 50여 대를 분석해 송유관 도유 절도단 9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해 5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판매책 2명에 대해 추적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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