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역시 차례상 비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전통시장으로 조사됐다. ©아산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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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추석 차례상 비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전통시장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아산소비자상담센터(이하 센터)가 진행한 조사 결과 나왔다.
센터는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제공을 하고, 알뜰 구매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대형할인매장,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아산시 관내 15곳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추석성수품 26개 품목을 조사했다.
결과 업태별 평균 가격을 비교해 보면 평균가격이 높은 품목수(최고가)가 대형 할인매장이 12개 품목, SSM슈퍼마켓의 경우 7개품목, 일반슈퍼마켓이 4개 품목, 전통시장이 2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조사된 품목 중 15개 품목이 다른 업태유형보다 평균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명절 기본 차례상비용을 보면 평균 20만7209으로 조사됐고, 업태별로 볼 때 대형할인마트의 경우에는 23만1983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SSM은 20만5983원, 일반 슈퍼마켓은 19만8131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17만1214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조사됐으며,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차례상비용이 대형할인마트보다 17.3% 저렴하게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년도 차례상비용 전체 평균을 보면 20만2036원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비용 20만7209원과 비교해 볼 때 2.6% 인상된 것을 알 수 있다.
전통시장의 가격이 인상폭이 가장 크고, 11.6%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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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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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형
할인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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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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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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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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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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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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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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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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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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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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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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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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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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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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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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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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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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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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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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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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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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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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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품목별 평균가격 비교를 해보면 12개 품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고, 13개 품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햅쌀의 경우 전년도와 비교해 4.5%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에 따르면 추석이 이른 관계로 햇밤과 단감 등은 아직은 거래가 되지 않고 있었으며, 시금치의 경우 108.4%가 인상된 것으로 조사돼 일부 영업장에서는 아예 판매를 하지 않는 곳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이 이른데다 폭염과 가을장마로 인해 햇과일과 채소의 가격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고, 파, 두부 등도 인상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폭염으로 인해 배추 등의 채소가격이 상승했고, 현재 한포기당 8000원∼1만 원에 이르고 있다.
명절로 인해 가격이 많이 오른 제품은 구입을 자제하고 대체할 수 있는 품목으로 선정하고, 구입량을 최소화해 소비자들 스스로 공급과 수요를 조절할 수 있는 지혜를 보여줘야 한다.
전통시장의 가격표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원산지, 가격표시 등이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도 원산지 표시와 가격표시가 제대로 돼 있는 점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소비자가 표시의 필요성을 스스로 재래시장에 인지시킨다면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자체에서도 명절을 맞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해 조금 더 절약할 수 있는 지혜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센터 관계자는 “소비자는 철저한 가격비교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가격인하와 물가안정에 기여해야 하며, 과다한 선물 포장으로 인해 부당하게 인상되는 제품 가격에 대해서도 소비자가 꼼꼼히 따져 구입해 과다소비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소비자의 지혜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는 최대의 만족을 얻고, 사업자는 고객과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 더욱더 풍성하고 풍요로운 한가위명절이 되도록 서로 노력하는 명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센터는 오는 17일 소비자와 상인을 대상으로 물가안정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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