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시장 “부끄럽고, 죄송스럽다”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갖고 공무원 비위 사건 관련 사과
“쇄신의 기회 삼겠다” 약속… 성과와 향후 계획도 밝혀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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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름다운CC 및 간부급 공무원들의 물의 등과 관련한 아산시 공무원들의 비위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복기왕 아산시장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이를 향후 쇄신의 기회로 삼아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복기왕 시장은 29일 오전 11시 시청 상황실에서 가진 민선5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복 시장은 인사말 서두에서 “2012년, 기분 좋게 시작이 됐다”며 “2월 달에 전시민의 참여 속에서 2016년 전국체전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고, 5월경에 온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이후에 또 다른 하나의 획기적인 성과인 매곡천 사업을 확정 짓는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말문을 열었다.

▲ 지난 29일 오전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복기왕 시장.     ©아산톱뉴스

이어 착잡한 어조로 “하지만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아산시에 가뭄이라는 자연재해와 더불어서 아산시 역사상 사실 부끄러운 일이 지금 드러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책임 여하를 막론하고, 행정 집행부의 수장으로서 부끄럽고, 죄송스럽다”고 아산시청 간부 공무원들의 수뢰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사실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돈 들이지 않고 만들 수 있는 ‘청렴한 아산’이었다”고 말하면서 “지난 묵은 것을 제대로 털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 그래서 다시는 이러한 부끄러운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요번에 제대로 쇄신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이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모르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정리하겠다고 말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며 ”오늘로서 감사원 조사가 최종 마무리된다. 어떻게 어떤 결과가 마무리될지에 대해서도 모르고, 그리고 검찰 조사가 어디까지 확산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아울러 “지금 위기를 기회로 해서 우리 아산이 새롭게 청렴한 아산, ‘맹사성의 후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청렴한 아산의 행정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재차 사과와 향후 계획을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그간 여러 가지 좋은 일도 굉장히 많았다”면서 “한참 어려운 시기에 2주년을 맞게 돼서 개인적으로는 과연 2주년을 맞이한 기자간담회를 하는 게 옳은지에 대한 회의도 있었지만 이러한 어두운 면과 밝은 면 모두를 함께 비출 수 있는 2주년이 되고, 또 나머지 2년이 마무리하는 2년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2년을 바탕으로 해서 새롭게 시작하는 2년이 돼야 되겠다라는 각오에서 갖게 됐다”고 말했다.

민선5기 전반기 시정 성과는

▲     © 아산톱뉴스

이어 기자와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진 복기왕 시장은 “지난 2년간의 시정 평가와 함께 직접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주겠냐”는 질문에 “과거 조그만 구멍가게도 운영해 봤고, 잠깐 국회의원도 해봤다. 하지만 지난 2년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열심히 일했다”고 자평하면서 “시정에 평가는 시민들이 직접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복 시장은 민선5기 전반기 주요성과를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누어 제시했다.

먼저 민선4기부터 제기된 현안인 ▲시외버스 복합터미널 신축 착공 ▲서해선 철도 인주역사 신설 확정 ▲교육 인프라 확충 ▲문제 사업들에 대한 신중한 정책결정으로 재정안정화 해결을 성과로 들었다.

두 번째로는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을 들었다. ▲2016년 전국체전 유치 ▲온천의료관광산업 추진 ▲친환경 농업 확대 여건 조성이 그 것이다.

세 번째로는 도시발전의 근간이 될 ▲도로교통망 확충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용수공급시설 확충 ▲친환경 생태하천 조성 ▲공공시설 건립 등 기반시설을 확충한 것을 제시했다.

네 번째로 제시한 성과는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안정적 노사문화 구축 ▲우수인재 양성 및 교육환경 개선 ▲나눔문화 확산 및 다양한 복지시책 추진 ▲지역농업의 특성화 및 유통구조 개선으로 농가소득 증대 ▲저타손 녹색도시 조성 등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것을 들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제시한 성과는 ▲시정에 대한 시민참여 확대 ▲시민과의 소통문화 확산 ▲행정서비스 강화 ▲공무원 청렴도 제고 등 참여와 소통의 자치문화를 구축한 것을 제시했다.

후반기 시정 운영계획으로는 ▲경쟁력 있는 도시기반 구축 ▲살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 조성 ▲고질적인 교육문제 해결 ▲수준 높은 문화관광도시 조성 ▲쾌적한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을 제시했다.

기사입력: 2012/07/01 [00:37]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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