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종합병원 유치, 이대로 물거품?
한사랑병원 노조측 "낙찰자 거짓말 일관" 힐난… 정치권은 선거후 또다시 무관심
 
아산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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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한사랑아산병원 전경.     © 아산톱뉴스

지난 5월27일 천안법원에서 진행된 경매를 통해 구 한사랑아산병원 낙찰자가 나타나면서 아산시 관내 종합병원 유치가 가시화 되는 듯 보였지만 낙찰대금 완납시점인 오는 6월26일이 다가오면서 경매와 낙찰자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는 등 아산시 종합병원 유치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난 12일 한사랑아산병원 노조와 유치권자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사랑병원 노조 측에 따르면 낙찰과 관련한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낙찰자인 A 씨는 A 씨 외 1인 으로 낙찰을 받았고 외1인은 천안충무병원이라고 밝혔으나 법원에 확인해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A 씨 개인명의로 낙찰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A 씨와 충무병원 측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낙찰금액(145억 원)에 유치권 및 노조와의 협상금액도 포함돼 있다고 했으나 지난 6월7일 서울 소재 사설 금융회사를 통해 뒤늦게 유치권금액과 노조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려 했으며, 협의각서를 써주면 은행권 대출을 통해 경매대금을 완납하려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는 낙찰자인 A 씨가 아직 경매대금 완납을 위한 자금이 현재까지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6월26일까지 경매금액 중 잔금 약 135억 원을 납부하지 못하면 낙찰이 취소되게 된다.

이와 관련 노조 측은 “천안·아산지역 다수의 병·의원들과 거래 중인 제약회사들과 의료기기업체들의 제보에 따르면 A 씨가 아산에 본인이 병원을 세우려 한다며 제약회사와 의료기기회사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A 씨는 병원이사장 재직 중 리베이트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례가 있으며, 거액의 추징금도 현재 미납 중 인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한사랑병원이 파산하고 아산시의 의료공백이 생긴지 1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위와 같이 불법적인 자금으로 병원이 생긴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산시민에게 돌아오게 된다”며 “제약회사와 의료기회사를 통해 자금이 형성된다면 병원이 오픈되더라도 양질의 정품약 보다는 단가가 낮은 카피약이 쓰일 우려가 있으며, 의료기기도 첨단기계보다는 한두 단계 낮은 제품으로 쓰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매가 진행돼 낙찰자도 나오고 6.4 지방선거가 코앞에 닥쳤을 때는 모든 시장후보가 ‘낙찰자, 노조와 대화를 하겠다. 중재를 하겠다. 최선을 다해 해결을 하겠다’고 했지만 선거이후에는 당선자를 비롯해 그 누구에게도 소식이 없다. 선거를 앞두고 종합병원 유치를 내세워 시민들을 우롱하고 표만 구걸하는 구태정치인들의 모습에 더 이상 실망할 힘도 없다”며 “거짓말만 앞세우고 불법적인 행동만 일삼는 사람이 낙찰자인 것은 더욱더 개탄할 일이다. 여기 병원에 남아있는 노동자들과 채권단도 아산시민이다. 낙찰자와 관련된 의혹은 관련사정기관에서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 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한사랑병원과 아산시 의료공백을 볼모로 한 정치인들과 지역인사들의 장난질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성토했다.

끝으로 이들은 “아산시는 작년에 인구30만을 돌파하며 충남 최고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하지만 종합병원, 응급의료센터 하나 없는 의료취약지구라는 불명예를 떼어내진 못했다. 6.4 지방선거 기간 중에 종합병원이 유치될 것이라는 희망에 잠시나마 행복해 했던 아산시민들의 모습을 관련자 및 지역 정치권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사입력: 2014/06/13 [22:37]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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