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에 올라앉아 도산 위기에 놓였다”
아산테크노밸리 용수공급 하도급업체, 공사대금 체불 피해 호소
아산시청 앞서 한 달 간 집회 열고 해결 촉구
 
박성규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naver band
광고

아산테크노밸리(충남 아산시 둔포면 소재) 용수공급(배수지) 시설공사를 시공 중인 일부 하도급업체가 “노무비 등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도산 위기에 놓였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아산테크로밸리 배수지 시설공사는 영인면 성내리 653-10 일원에 배수지 1만7000㎥ 규모로 105억4500만 원(국비)의 사업비를 들여 건설된다. 또 감리사로 한국건설관리공사 외 1개사 및 시공사로 대지건설(주) 및 엠제이건설(주)이 선정됐으며, 하도급으로 오산시에 있는 (주)케이원건설이 맡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6∼12월 케이원건설로부터 인력수급 및 담수시설 구조물 일체 시공 등 일을 받아 공사했던 한 업체가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빚더미로 도산 위기에 놓였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문제를 낳고 있다.

이 업체 측이 주장하는 피해규모는 약 2억5000만 원 정도이며, 시에서 시공사에 줄 기성금(약 7억 원 이상) 지급 제지를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 간 아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업체 대표는 “공사대금을 올해 1월까지 약 2억1000여 만 원을 받았다”며 “담수시설 구조물 시공 등 약 8억여 원에 해당하는 공사를 진행했는데, 케이원건설이 주장하는 직불처리금(직접 인력수급)이 4억 원이다. 회사 주장도 받아들이고 기존 받은 금액을 제외해도 약 2억5000만 원이 미지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회사는 연락을 회피하고, 지난 4월부터 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방관하고 있다. 법의 테두리에서 불법 재하도급 등 우리가 처한 상황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정을 알고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복잡하지만 케이원건설과 계약 맺은 이구토건이 있고, 우리는 이구토건과 계약을 맺고 일했다. 그동안의 시공 비용 등 시에 서류를 첨부해 진정을 내는 등 감리사도 현재 상황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4월 민원접수를 받고 원도급에 확인했지만 피해규모 등 주장이 서로 달랐고, 원도급 및 1차 하도급 등 관리감독 제외 업체”라며 “현재 남은 기성금은 다른 시설부분이며, 업체 측이 했던 공사시설은 이미 지급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해당 업체 측이 피해 규모 등 서류를 첨부해 민원을 제기한만큼 케이원건설에도 공사대금 지불내역서 등을 25일까지 제출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입력: 2012/05/23 [21:47]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과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들을 비방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됩니다. 대한민국의 깨끗한 선거문화 실현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화보/제63회 성웅 이순신축제] 이순신 장군 출정식과 군악·의장 퍼레이드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