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과 박원순 후보
 
정인봉 본지 칼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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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보도에 의하면 드디어 곽노현 교육감의 재판이 시작된 모양이다. 그런데 참으로 피고인으로 있으면서도 그가 하는 이야기를 보면 법을 넘어선 느낌이 든다. 원래 처음부터 박명기 씨에게 준 돈 2억 원이 선의로 줬다고 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국민들이 ‘교육감님 제게도 단돈 200만 원이나 2000만 원 정도 선의로 줘 보십시오’ 하고 놀리기도 하였다. 그러자 그는 대뜸 내 도덕률은 법률의 구체적인 내용을 초월한다고 하면서 뻔뻔하게 나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탄식을 했다. ‘그래 뻔뻔하려면 저 정도는 되어야 해. 그래야 한 자리 해먹을 수 있어’ 하면서 감탄했던 것이다. 곽노현 전 교육감은 구속되었다. 구속되고 나서도 “내 몸은 가둘 수 있을지 몰라도 진실을 가둘 수는 없다”면서 큰 소리를 쳤다고 보도되었다. 세상에 이 정도면 정말이지 철면피가 아닐까 싶다. 남들은 죄를 지었다고 부끄러워하기라도 하는데, 우리가 뽑았던 서울특별시의 교육감은 정말이지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만약에 곽노현 씨가 교육감 선거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보수진영의 누군가가 교육감이 되었다고 상상해 보자. 그런데 그가 보수진영의 후보가 단일화 된 다음에 한참이 지나서 사퇴한 후보에게 돈 2억 원을 줬다고 해 보자. 만일 그 사건이 알려졌다면 아마도 좌파진영은 난리가 났을 것이다. 핸드폰을 통해서 촛불집회를 열었을 것이다. 바로 그렇게 단일화의 대가로 2억 원을 주는 것이야말로 보수진영이 부패하였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하면서 매일같이 피를 토했을 것이다. 아마 곽노현 씨는 단식하지 않았을까? 더러운 교육감 냄새나는 교육감은 물러나야 한다. 어떻게 단 하루라도 그런 더러운 몸으로 교육을 맡을 수 있느냐면서 핏대를 올렸을 것이다. 아무리 세상이 달라지고 형편이 달라졌다고 해서 돈을 2억 주고 나서 선의로 주었다고 우길 수가 있을까?

그런데 더욱 우습고 초라한 것은 바로 손학규 대표의 태도이다. 곽 교육감이 책임 있게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더니 이제 와서는 까마귀 고기를 삶아 드셨는지 아무 말씀도 없다. 진보진영의 신문으로서 공무원의 청렴을 강조해 오던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도 이제 와서는 곽 교육감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정말이지 우리 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아니면 그 큰 선거에 단일화 대가가 2억이며 싸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이제 좌파들의 도덕은 장례를 치르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보자. 우선 그가 나올 자리가 아니었다는 것은 틀림없지 않을까? 원래는 안철수라는 교수가 나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태백산맥을 다녀와서 덥수룩한 모습으로 “서울시장은 내가 나가야 하겠다”면서 고집을 피우더니 서울시장 후보가 되었다. 좋게 보면 안철수 씨가 큰 양보를 한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이건 애들 장난과 다를 바가 없었다.

많이 부족한 박원순 씨였지만 그래도 참여연대라는 것을 하고 아름다운 가게를 해서 깨끗하기는 할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까보니까 이건 우리네 사람들만도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선 그는 뭘로 생활하였던 것일까? 이게 정말이지 궁금하다. 그의 이야기로는 항상 나누어 주는 삶을 살았다는 것인데, 큰 아파트에서 월세내고 떵떵거리고 살아가고 있으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우선 생활비가 얼마이고 카드는 얼마를 쓰는데, 돈은 어디에서 나서 쓰고 있다. 지금 예금은 얼마 정도 있다고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그 생활비를 누가 도와주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기업들에게서 도움을 받아가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이 점에 대해서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만일 일정한 수입도 없이 살아가면서 서울시장을 하겠다고 한다면 이것은 박원순 씨가 서울시민을 잘 살게 하기 위해서 출마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출마한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가 참여연대를 하고 아름다운 가게를 하면서 대기업으로부터 협찬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것도 몇 천 만 원 정도가 아니라 우리들이 상상할 수 없는 큰 액수의 협찬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협찬을 한 재벌에 대해서는 속되게 이야기하자면 봐 주었다고 한다. 이게 돈 받고 교통위반을 봐 주는 순경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이게 뇌물 받아 먹고 무허가 영업, 퇴폐영업을 눈감아 주는 저질 공무원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 어쩌면 더 악질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그래도 부끄러워하면서 뇌물을 받는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재벌로부터 돈을 받으면서도 그들은 항상 정직하고 도덕적이라고 하면서 뻔뻔하게 그리고 빳빳하게 협찬이라는 이름의 뇌물을 부끄러움 없이 받아 챙기고 있었던 것이다.

박원순 씨도 한동안은 우리 사회의 양심으로 통했다. 만약에 보수단체가 삼성이나 엘지 그리고 현대자동차로부터 수 억 원, 수십 억 원의 협찬을 받았다면 그는 입에 게거품을 물었을 것이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겠느냐면서 그는 도덕의 화신처럼 행동했을 것이다. 그러자 지금 그는 무엇이라고 변명하고 있는가? 그는 사과하지 않는다. 어쩌면 그는 곽노현 교육감처럼 나는 정말이지 높은 도덕률 속에서 살아가고 뻔뻔하게 나올지도 모른다.

곽노현과 박원순, 우리들은 좌파 두 사람의 도덕성이 어떤 것인가를 경험하고 있다. 그리고 그 위선적이고 악질적인 도덕으로 좌파는 부패하고 몰락하고 있다는 것도 똑똑히 보고 있다.

 

  정인봉 본지 칼럼위원

 

 
 
 <필자 소개>
 정인봉

 <학력>
 -경기고등학교 졸
 -서울대 법과대학 졸

 <이력>
 -제17회 사법고시 합격 (1975년)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 역임
 -현 변호사 활동 중
 -법률 무료상담소 운영 (1990년∼현재)
 -중학교 무상의무교육 최초 헌법소원 제출, 서명운동 주도 (1999년)
 -한나라당 제 16대 종로구 국회의원 당선 (2000년)
 -방송통신대학교 영문, 중문, 불문학과 졸업 (1997~현재 국문학과 재학)
 -중학교 무상의무교육 관철 (2003년)
 -한나라당 인권위원장 (2005~2006년)
 -신문악법 소송 승소 (2006년)
 -박근혜 전 대표 법률특보 (대통령 경선 2007년)

 <저서>
 ▲그래도 골목에는 꿈이 있다 ▲처리더쉽 (번역) ▲특허법개론 ▲세월을 담는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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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0/20 [17:46]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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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과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들을 비방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됩니다. 대한민국의 깨끗한 선거문화 실현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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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정인봉
<학력>
-경기고등학교 졸
-서울대 법과대학 졸
<이력>
-제17회 사법고시 합격 (1975년)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 역임
-현 변호사 활동 중
-법률 무료상담소 운영 (1990년∼현재)
-중학교 무상의무교육 최초 헌법소원 제출, 서명운동 주도 (1999년)
-한나라당 제 16대 종로구 국회의원 당선 (2000년)
-방송통신대학교 영문, 중문, 불문학과 졸업 (1997~현재 국문학과 재학)
-중학교 무상의무교육 관철 (2003년)
-한나라당 인권위원장 (2005~2006년)
-신문악법 소송 승소 (2006년)
-박근혜 전 대표 법률특보 (대통령 경선 2007년)
<저서>
▲그래도 골목에는 꿈이 있다 ▲처리더쉽 (번역) ▲특허법개론 ▲세월을 담는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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