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조력댐건설반대 범시민대책위’ 발족
오는 22일 아산시청 현관서 기자회견 갖고 출범 알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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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가 아산만조력댐 건설을 막기 위해 ‘아산만조력댐건설반대 범아산시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신언석 외 3인·이하 조력댐 시민대책위)’를 발족했다.

오는 22일 오후 12시30분 아산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범을 알린다.

조력댐 시민대책위는 출범에 앞서 언론사에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현재 한국동서발전과 대우건설은 아산만조력댐발전사업을 ‘신재생에너지’라고 선전하며, 주민설명회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산만 조력댐 건설사업은 아산과 당진의 마지막 남은 갯벌을 훼손하고 어민들의 터전을 빼앗는 등 생물다양성과 습지보호라는 국가정책과 국제협약을 무시한 대규모 삽질 토목사업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산의 유일한 바다를 없애고, 갯벌을 훼손하며,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아산만 조력댐 사업은 결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 아산만 조력댐 건설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아산시와 지금까지 어떤 협의 과정도 없이 진행되는 등 아산의 바다를 없애는 사업들이 계획된 것에 분노했다.

만약 조력댐이 건설된다면 기존의 병목현상을 더욱 심화시켜 수해의 우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아산만을 둘러싼 아산과 당진, 평택의 해안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인 침수의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이들은 경고했다.

이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아산만에 유일하게 남은 갯벌인 아산 걸매리 일대와 당진의 음성포구, 맷돌포는 얼마 남지 않은 어패류 산란 및 보육장소의 역할을 맡고 있는 해양 환경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그런데 얼마 남지 않은 갯벌까지 파괴하면서까지 건설하려는 아산만 조력댐의 예상전력생산량은 당진화력 연간 생산전력의 1.7% 정도 밖에 되지 않음에도 건설하려는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력발전소의 원조국이하 할 수 있는 프랑스를 비롯해여러 선진국에서는 이미 생태계 훼손 등 여러 문제 발생을 이유로 댐 형식의 조력발전소 건설을 포기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각종 기후협약에 부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환경 관련 국제협약의 근본 취지를 부정하는 폭거이며, 재생가능에너지 의무할당제를 일거에 채우려는 동시에, 쉽게 공사를 수주하려는 건설업자들만의 야욕을 위한 무모한 자연 테러라고 규정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덧붙여 국토해양부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에 대해 아산만의 생태적 가치와 재해방지, 주민생계 등을 위해 제3차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에서 아산만조력발전소를 완전히 배제할 것도 함께 촉구했다.

만일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조력발전소가 백지화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이들은 역설했다.

한편 조력댐 시민대책위에는 민족통일아산시협의회, 바르게살기아산시협의회, (사)아산시번영회, (사)한국112무선봉사단, (사)해병대충남연합회 아산지회, 아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 아산시리통장연합회, 아산시민모임, 아산시새마을협의회, 아산시여성단체 협의회, 아산시의용소방대연합회, 아산시인권선교위원회, 아산시자율방범연합대, 아산시조류보호협회, 아산시주민자치협의회, 아산YMCA, 특수임무 수행자회, 인주 어촌계,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푸른아산21실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아산지부, iCOOP아산YMCA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1/06/16 [16:40]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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