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박경귀 아산시장은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 말아라”
민주당 충남도당, 논평 내고 충남아산FC ‘붉은 유니폼 정치 도구’ 논란, ‘간접 유세’ 의혹 질타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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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충남 아산시 축구팬들이 홈개막전에서 시의 행태에 반발하며 비판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아산톱뉴스

 

최근 지역 핫이슈로 떠오른 충남아산FC간접 유세, 정치 도구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하 충남도당)13일 논평을 내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충남도당은 이날 충남아산FC가 지난 9일 홈 개막전에서 그동안 입어왔던 파란색 대신 붉은 유니폼을 입고경기에 나서고, ‘간접 유세의혹도 터지며 축구의 정치 도구 이용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말로 논평의 서두를 꺼냈다.

 

이어 충남아산FC는 서해바다와 온양온천을 상징하는 파란색 유니폼을 첫 번째 홈 유니폼으로사용하고 있으며, 서포터즈는 응원 시 파란색과 흰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다그런데 구단은 돌연 지난 2월 구단주가 소속된 정당인 국민의힘의 상징색과 같은 붉은 유니폼을 공개했으며, 홈 개막전의 관행을 깨고 첫 번째 홈 유니폼이 아닌 붉은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에서 나서 논란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더하여 구단이 서포터즈와 관중에게 응원 시 사용하는 상징색이 아닌붉은색 응원 도구를 나눠주며 호응을 유도한 행위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에서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 의심된다경위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간접 유세의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특정 정당을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을 하고 있지만, 명예구단주 김태흠 도지사와구단주 박경귀 아산시장이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붉은 유니폼 착용 등모든 정황이 축구를정치 도구로 이용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충남도당은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더욱 엄격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상황에서 구단의 이러한 행태는 매우 경솔한 행동이었다어떠한 변명을 하든 축구를 정치 도구로 활용한 것처럼 됐으며, 여야를 떠나 모든 아산시민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던 축구를 정치성향에 따라편견을 갖고 바라보게 만들어 버렸다고 개탄했다.

 

충남도당은 축구는 축구일뿐, 정치 도구가 아니다. 축구 유니폼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충남아산FC는 구단주 개인소유물이 아니며, 특정 정당 소속이 아니다면서 구단주 박경귀 아산시장은 스포츠를 더 이상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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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3 [19:17]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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