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정치적 이벤트 보다는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책무와 역할에 매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출판기념회를 전격 취소했다.
오 시장은 당초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출판기념회가 아닌 저자 사인회 방식을 통해 시민과 지지자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코로나19 방역에 전념키로 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오는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둔 예비 출마자들의 출판기념회 행사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이다. 그야말로 폭증하는 확진자들로 인해 지방도시들 역시 방역 대처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 이 시점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정치인들에게 보내는 유권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앞둔 예비 후보자들은 자신을 알릴 최대의 수단인 출판기념회를 포기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때문에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행사 역시 워킹스루 방식의 저자 사인회 등으로 대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9일 오 시장은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시민의 안전”이라며 “다른 모든 문제에 앞서 코로나19 대응에 역점을 두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보다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선제적으로 대응해가겠다”고 출판기념회 취소 배경을 밝혔다.
한편 지난 4년여 민선7기 아산시장으로 재직하며 쌓은 경험과 시정철학 및 아산시의 미래 비전 등을 담은 책 ‘오세현이 꿈꾸는 아산’의 편집을 마친 상태에서 출판기념회 개최를 놓고 고심했다.
그러나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정치적 이벤트 보다는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책무와 역할에 매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 결단을 내리고 연일 코로나19 대응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독려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재택 치료’ 등 상황별 대처요령, 소상공인 특례보증 신청 등 민생회복 방안을 담은 ‘코로나19 대처 종합 안내서’(e-book)를 발행·배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