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3일 공식 해산했다.
오세현 후보 선대위는 이날 오후 배방읍 선거사무실에서 캠프 해단식을 진행하고 지난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현직 아산시장인 오세현 후보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지 못했다. 개표 결과 49.43%(5만8000표)를 얻어 박경귀 국민의힘 후보(50.56%, 5만9314표)에 1314표차로 석패했다.
오세현 시장은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지난 선거운동 기간 저를 위해 저보다 더 노력하고 헌신해주셨는데, 모든 것이 저의 역량이 부족한 탓”이라고 지지자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
이어 “다만 선거운동 기간 우리 캠프의 모든 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했기 때문에 굉장히 행복했고, 감사했다. 한 분, 한 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위로했다.
오 시장은 “누구보다 아산을 사랑하고 아산을 잘 알기에 저는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우뚝 서겠다”며 “여러분의 희망과 웃음이 제게도 다시 일어날 힘이 될 것이다. 여러분도 웃으시고 희망을 갖고 다시 일어서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뜨겁게 연호하는 100여 명의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민선 7기 시장의 임기는 6월30일까지로, 오 시장은 차질없이 업무를 인수인계한 뒤 퇴임할 예정이다.
비록 재선에 실패했지만 오 시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여당에 힘을 실어주려는 분위기가 팽배했던 이번 선거에서 불리한 선거구도와 역대급 낮은 투표율(아산 지역 투표율 44.0%)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득표에 성공하며 저력을 보였다.
오 시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앞날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