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오세현 아산시장. © 아산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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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중부권 신(新) 경제수도 아산’을 민선8기 아산시의 새로운 청사진으로 제시하며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오 시장은 20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산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50만 자족도시의 완성을 위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후보로 한 번 더 나설 것을 선언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을 슬로건으로 민선7기 아산시를 이끌었던 오 시장은 ‘50만 자족도시’를 완성하고, ‘중부권 새로운 경제수도’로 아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조성·추진 중인 △14개 산업단지 △17개 도시개발 사업 △수도권 전철역 풍기역 신설 △아산문예회관 건립 △아산~천안 고속도로 완공 △국립경찰병원 유치 △미세먼지 저감 등 민선7기의 굵직한 연속 사업들을 행정 공백없이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7기가 재추진해 지구 지정에 성공한 108만 평(약 357만㎡) 규모 탕정2신도시 조성사업과 원도심의 압축도시 변신, 곡교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아산만권 생태휴양지 조성사업 등도 10대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오 시장은 “수도권에 판교신도시가 있다면 중부권에는 탕정신도시가 있다”며 “수도권 밖 유일한 108만 평(약 357만㎡) 매머드급 신도시 탕정2지구를 명품 신도시로 선보이겠다. 곡교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완성해 아산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도 여가와 힐링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민선8기 새로운 공약으로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와 ‘이케아’ 유치, 둔포·영인·인주 아산 북부권 미니 신도시 조성사업 등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아산을 수도권 쇼핑 수요까지 흡수하는 중부권 최대의 유통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스마트 지식산업지대’, 대단지 아파트 등 새롭게 조성할 북부권 미니 신도시는 아산의 성장을 이끄는 새바람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복지 분야는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내 동네 요양원 설립 △마을통합 돌봄센터 조성 △장애인복지관 신축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제2의 꿈비채’ 조성 △400만 그루 나무심기 등을 통해 ‘포용복지도시’, ‘섬세한 시민행복도시’를 약속했다.
또한 충남 1호 청년친화도시답게 청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시민 소통과 민원 해결을 위한 전담부서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는 50만 자족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디지털 교육환경, 권역별 청소년 복합놀이공간을 갖추고 맞춤형 입시 정보 제공 사업 등을 추진한다.
오 시장은 “지난 4년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더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의 말씀을 더 많이 새겨듣고 2500여 공직자들과 힘을 합쳐 아산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맞이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 진심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민주당 아산시 현역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정권교체로 분출된 민심을 겸허하게 돌아보고,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절치부심 선거전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단일대오로 ‘민주당 원팀’ 선거전을 치르겠다는 의미로 다 함께 큰절로 각오를 내보였다.
오 시장은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에서, 더 많이 듣고,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각오를 간절하고 절실하게 다진다”고 자세를 낮췄다.
오 시장의 예비후보 등록 및 업무정지는 다음 달 초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방역조치가 대대적으로 개편되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에 선거운동 시작이 다소 늦더라도 업무정지에 따른 행정의 공백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시정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인 오 시장은 최근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아산시장 후보 단수 추천을 확정해 본선 티켓을 거머쥔 상태다. 2018년 치열한 경선을 치렀던 것과 비교해 달라진 위상을 확인했다.
특히 아산시는 지난 3월9일 제20대 대선에서 충남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충남에서 과반 득표(51.08%)로 압승을 거뒀음에도 아산은 이재명 후보가 48.8%(9만3263표), 윤 당선인 47.09%(8만9998표)를 얻었다.
지역 정가에선 오 시장이 재임한 민선7기 아산시가 사상 최대 기업유치와 도시개발로 외부인구가 활발히 유입돼 시세가 성장하면서 수도권 투표 성향에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내 아산시가 차지하는 정치적 위상 역시 달라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공표된 두차례 여론조사에선 오 시장이 경쟁 후보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있다. 뉴스티앤티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아산 거주 성인 8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p), 아산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오세현 시장이 34.1%로 국민의힘 박경귀(14.4%), 전만권(11.7%) 등 예비후보를 크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