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노조에 고발 당해
제조할 수 없는 부품 완성차에 납품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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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을오토텍 충남 아산공장 전경.     ©아산톱뉴스

 

갑을오토텍 불법대체생산 의혹 협력사, 제조할 수 없는 부품을 완성차에 납품한 의혹 드러나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지회장 이재헌·이하 지회)’는 지난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의원 이용득 의원실 및 이정미 의원실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 이용득 의원은 “갑을오토텍 불법대체생산 의혹을 받고 있는 ‘엘티에스’라는 협력사가 안전성 검사도 되지 않은 부품을 불법제조해 완성차에 납품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용득 의원에 따르면 엘티에스라는 협력사는 갑을오토텍 협력사로 일부 부품만을 납품해 왔으나, 지난 7월 이후 갑을오토텍이 기존에 생산·납품하던 버스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에 근거해 해당 시설과 안전성 검사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엘티에스에서는 그 같은 시설을 갖춘 곳이 아니며, 관할지역인 평택시청에도 관련제품을 제조하겠다고 등록하지 않았다. 더불어 검사필증을 받아야 하지만 이 역시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현대차 구매본부에 공동조사 제안

 

기자회견에서 지회는 “불법대체생산도 불법이라는 사실이 하나 둘 확인되고 있는 상태에서 또 다른 불법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힌 뒤 “글로벌 기업 현대자동차가 이 같은 지시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현대자동차 구매본부가 노조와 공동조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회에 따르면 문제가 되고 있는 부품은 대형버스에 장착되는 에어컨으로, 냉동기 제조가 가능한 등록업체에서 생산해야 한다.

 

이재헌 지회장은 “대형버스에 장착되고 있는 것으로, 이는 대체생산이 불법이냐, 아니냐를 넘어서 불특정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폭발사고 같은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검사필증도 없고, 누가 생산했는지도 모르는 사실상 무적차량이 거리에 돌아다니는 것”이라며 “반드시 조사가 이뤄져야 하며, 갑을오토텍 회사가 진행 중인 대체생산 전반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평택시청과 수원지방법원에 진정서와 고발장 접수

 

지회는 기자회견 진행과 동시에 평택시청과 수원지방법원에 관련한 진정서와 고발장을 각각 접수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들은 진정서와 고발장을 통해 불법으로 제조된 부품이 문제가 생기기 전에 관련 업체에 시정조치를 내리고, 지금이라도 당장 생산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회는 불법대체생산으로 인한 문제가 일파만파 확대될 조짐이 보이자 그간 불법대체인력을 막기 위해 진행했던 정문통제를 제한적으로 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회사는 같은 날 지회의 이 같은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16/10/14 [11:38]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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