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측, 진정한 사태해결에는 관심조차 없다”
갑을오토텍 노조, 사 측이 기자회견 열고 밝힌 입장 강하게 반박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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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오전 갑을오토텍 아산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 측의 ‘Q-P 전략 시나리오’ 문건을 공개하고 있는 노조 측.     ©아산톱뉴스

 

“공권력 투입의 명분만 쌓을 뿐, 진정한 사태해결에는 관심조차 없다. 갑을오토텍 회사는 지금 즉시 가면을 벗어야 한다.”

 

갑을오토텍 경영진이 11일 오후 3시 충남 아산시 탕정면 소재 회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밝힌 입장에 노조 측이 강하게 반박했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이하 노조)는 이날 오후 경영진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노조 측의 입장을 표명했다.

 

노조 측은 “회사는 오늘 언론보도문을 통해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물론, 갑을오토텍 사태해결에 온 힘을 기울여 온 모든 분들을 기망했다. 당장 직장폐쇄를 철회하는 것이 사태해결의 지름길”이라고 전제하면서 사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입장표명에 비난의 목소리를 퍼부었다.

 

노조 측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는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관계기관을 언급해 가며 그 제안과 권고들을 수용한다고 밝혔으나 오히려 훨씬 후퇴한 입장만을 개진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노조 측은 “일례로 회사가 수령조차 거부한 아산시 노사민정 권고안에는 ‘20115고단2056’, ‘2016카합8’ 법원 판결을 존중할 것을 권고했다. 이를 풀어서 이야기하면, 회사의 부당노동행위 사실에 대한 인정과 즉각적인 노조파괴 중단, 나아가 2008년 합의에 따른 경비외주에 대한 협의(의결)절차의 이행을 의미한다. 이는 지회가 처음부터 밝혀 온 내용들이었다. 그러나 오늘 회사의 언론보도문은 이와 관련한 단 한마디의 언급도 없다. 나아가 아산시 노사민정이 권고한 집중교섭 기간 하루를 앞두고 나온 회사 측 입장으로서 순전히 면피를 목적으로 한 입장이라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두 번째는 직장폐쇄 이후 배치한 경비원을 즉각 철수한다는 주장은 또 다시 사태를 원점으로 돌리는 일이라는 것이 노조 측의 견해다.

 

노조 측은 “직장폐쇄 이후 경비원들은 투입 자체가 불법이었다. 아울러 2016년 1월3일부터 정문 경비를 목적으로 강제 투입한 경비원은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지난 1월3일 정문 경비를 목적으로 계약을 맺은 ‘잡마스터’가 실은 대규모 용역경비 모집책으로 사전계약관계를 맺은 것으로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 금번 직장폐쇄로 확인된 바 있다. 따라서 법원이 인정한 노사합의의 효력을 수용, 정문경비까지를 포함해 완전히 철회돼야만 한다. 아울러 직장폐쇄 이후 경비원들에 한정한다손 치더라도 그들에 대한 배치신고 자체의 철회인지, 정문으로부터의 철수인지 알 수가 없다. 만약 후자라면 현재의 상황과 하등의 다를 것이 없다”고 성토했다.

 

세 번째는 2015년 6월2일 이전 입사자들이 출입해 생산하는 것을 지회에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노조 측은 이와 관련 “똑바로 된 경영진이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수용 가능한 노동조합의 요구안을 받아들여 조합원들이 생산에 전념하게 하면 될 것이다. 반면 경영진들의 노조파괴로부터 시작된 이번 사태는 전혀 해결조차 않은 채 관리직을 투입해 생산하겠다는 것은 결국 노동조합으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파업상태를 유지하라는 것과 같다”고 힐난했다.

 

덧붙여 “더욱이 현재 갑을오토텍 관리직들은 사외 창고 2곳에서 생산, 조립, 납품하고 있다. 지회는 이와 관련한 모든 증거자료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즉, 현대자동차의 납품엔 아무런 차질 없이 밖에서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불법대체생산 역시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관리직을 투입해 생산활동을 하겠다는 것은 오로지 지회를 압박하는 한편, 공권력 투입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마지막 네 번째는 경영진들이 밝힌 조건을 지회가 수용할 경우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노조와의 대화를 하겠다고 주장하 것에 대한 반박이다.

 

노조 측은 “참으로 기막힐 노릇이다. 금일 8월11일 오후 2시에는 노사간 단체교섭 일정이 이미 예정돼 있었다. 참가의무가 있는 정해진 교섭엔 불참으로 일관하면서 ‘조건부 교섭’을 내세운 것이다. 지금까지 경영진들이 밝혀온 주장보다도 오히려 더 후퇴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따라서 우리 갑을오토텍지회와 현 사태의 해결을 바라며 관심을 갖는 모든 사람들은 위와 같은 갑을오토텍 경영진들의 기망적인 태도를 좌시할 수 없는 상태다. 사태해결에는 하등의 관심조차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공권력에만 의지해 폭력적으로 짓밟으려는 작태를 중단해야 할 것이다. 결국 지금 당장 불법적 직장폐쇄를 철회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전제가 돼야 하는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기사입력: 2016/08/11 [17:40]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현재 16/08/11 [19:20] 수정 삭제  
  관리직이 현장에서 일한다 그들은 관리직으로 입사했잖아요 헌데 왜 현장에서 일을하나요 현장에서 일하는기능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모르느 관리직이 현장에서일하면 불량엄청나오겠네 그러니 차?에들어가는 부속들인데 갑을오토 사업주는 대체 무슨생각으로 관리직을 현장에시 생산을 맡기는지 선장없는 배를 타는격이네요 다 자기자리가있는법 관리직이면 그자리를 지켜야지 남의자리넘보는 이안타까운 현실 그리고 꼭집고넘어가야 할것 작은부품하나에도 자동차엔 큰역할을 힙니다 불량차 선호하는 사람있을까요 반드시 기능직은제자리로 관리직도 제자리로 노동자와 대화로 교섭이라는거 하셔서 사회에 물의를 빚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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